사우디 정유 관계자들은 기록적인 석유 정제 마진과 중동산 원유 프리미엄 강세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에너지 기업 아람코가 아시아로 수출하는 아랍 경질유의 공식 판매가(OSP)를 전월 대비 배럴당 약 2.4달러 인상해 8.9달러로 책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중국은 독립 정유사들에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증가한 5270만 톤의 신규 원유 수입 할당량을 부여했다. 이는 이미 타이트한 세계 원유 시장의 가격 상승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방안이 실행되면 러시아의 원유 생산 감축을 촉발할 수 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제이피모건체이스는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가 실행되어 러시아가 보복으로 원유 생산을 줄이면 유가가 지금보다 3배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사우디 원유 OSP는 이란, 쿠웨이트 및 이라크 원유 가격에 영향을 미쳐 아시아로 향하는 하루 약 900만 배럴(bpd)의 가격을 정하는 지침이 된다.
사우디 아람코는 7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외 생산자 동맹국간의 회의를 마친 후 8월 인도분 석유의 월간 가격을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