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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칩 수주 중단 8월말까지 한 달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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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칩 수주 중단 8월말까지 한 달간 연장

칩 재고 소진 부진·경기침체 우려

삼성전자의 반도체 칩 발주 중단이 8월말까지로 한 달간 연장됐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칩 발주 중단이 8월말까지로 한 달간 연장됐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칩 재고 정리가 당초에 예상하던 것보다 좋지 않아서 7월말까지 수주 중단키로 했던 일정을 8월 말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품목은 연내 재입고되지 않을 전망이다.
대만경제일보는 11일(현지 시간) 공급망이 최근 삼성으로부터 원래 7월말까지 주문을 중단했던 원래 일정이 최소 8월 말까지 연기되었으며 일부 품목은 그 이전에 재입고되지 않는다는 통지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디어텍(MediaTek), 라간(Largan), 솽홍(Shuanghong), 이지스(Aegis) 및 기타 삼성 공급망에 경고음이 내려진 것이다.

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발주 중단 연장은 전반적으로 높은 재고 수준과 이전 반복 주문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는 단말기 휴대폰 판매가 심각해 이번에는 주로 모바일용 전화 관련 공급망 지연에 따른 수주 물량 확보가 주효하였다.

일부 업계 관계자도 "삼성전자의 발주 중단 연장이 수주 감축보다 더 나쁘다"며 “수주잔량이 제로(0)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TV 분야에서 세계 2대 가전제품의 거물기업이다. 공급망에 따르면 휴대폰만 놓고 감안할 때 판매업체와 공급업체 등이 보유하고 있는 완제품과 반제품 재고를 포함하면 내년 1분기까지 거의 팔 수 있어 올해 말까지 공급망에서 물량을 끌어오지 않아도 될 만큼 '문을 닫고 재고를 없애는 것'이 최우선과제이다.

앞서 삼성 스마트폰 딜러들의 스마트폰 재고가 5000만대에 육박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갤럭시A 시리즈가 판매된 스마트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부품은 대부분 자체 부품을 사용하지만 미디어텍, 솽홍, 라간과 같은 대만제조업체의 휴대폰 칩, 냉각 모듈, 렌즈 및 기타 부품도 구매해야 한다.
미디어텍은 고객 주문 및 시장 여건 변화 여부에 대해 "단독 고객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또한 이 업체는 "자사의 연간 성장 목표는 현재로선 변하지 않았다. 앞으로 법률회의가 열릴 예정이고, 그때 더 자세한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공장 이외에도 중국의 전자 부품 제조 기업인 징동팡(JingdongFang, BOE Technology Group)은 또한 이전에 BOE TV 패널과 A 시리즈 휴대폰 화면을 구매한 삼성의 패널 공급업체이기도 하다. BOE의 투자 부서는 단일 고객의 상황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BOE는 또한 국제 정세, 인플레이션, 전염병 및 기타 요인으로 인해 전반적인 시장 수요가 상대적으로 약하며 회사는 생산 및 운영에서 고객의 요구를 고려해 결정과 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