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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터키, 곡물수출 안전루트 확보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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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터키, 곡물수출 안전루트 확보 합의

우크라이나 미 경작지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미 경작지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 우크라이나, 터키의 군부대표는 13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유엔대표와 만나 우크라이나의 흑해 주요항구에서 곡물수출 재개를 위한 협의를 벌여 수출 루트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정센터를 설치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은 이날 이같이 밝히면서 다음주 협정에 서명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항만에서의 곡물검사를 위한 공동관리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우크라이나 곡물수출 재개를 위한 포괄적인 합의를 향해 중요하고도 실질적인 한 걸음을 내딛었다고 환영했다. 그는 다음주에는 최종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다만 오늘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추가로 실무적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대회가능한 것으로 보여지지만 평화를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반해 우크라이나로부터 곡물수출이 멈춰 세계적인 식량위기가 악화하는 가운데 사태 타개를 향해 터키는 유엔과 연계해 협상을 뒷받침해왔다.

인터팍스통신은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을 인용해 러시아대표가 협상에서 문제의 신속한 현실적 해결을 위한 제안을 벌였다고 전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협의에서 ▲ 곡물을 적재하는 선박이 기뢰가 있는 해역을 통과할 때 우크라이나가 선도한다 ▲ 곡물을 수출하는 선박 운행중 러시아는 휴전에 동의한다 ▲ 무기도입과 관련한 러시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터키는 유엔의 지원을 받아 선박을 검사한다는 내용이 검토됐다.

인터팍스통신은 러시아 외무부당국자가 우크라이나의 곡물을 수출하기 위해 러시아는 외국선박의 운행을 촉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는 무기밀수를 배제하기 위해 스스로 선박의 관리‧검사를 벌일 의향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