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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강달러에 마이크로소프트 흔들...BMO, 목표주가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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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강달러에 마이크로소프트 흔들...BMO, 목표주가 하향 조정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달러 강세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가 본격화하고 있다.

강달러 여파로 순익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고했던 시가총액 기준 미 2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 첫 신호탄을 쏘아올릴 것으로 보인다.

MS 목표주가, 345달러에서 305달러로


BMO 캐피털 마켓츠는 15일(현지시간) MS 순익 증가세가 강달러라는 암초를 만나 좌초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순익이 당장 감소하지는 않겠지만 순익 증가세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BMO 애널리스트 키스 바크먼은 분석노트에서 MS 목표주가를 345달러에서 30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그가 하향조정한 MS 목표주가 305달러는 여전히 14일 종가 254.08달러보다 20% 높은 가격이다.

MS는 이날 주식시장 강세 흐름 속에 전일비 2.64달러(1.04%) 오른 256.72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상승폭 1.92%에 못미치는 오름세다.

거시경제 환경 역풍


바크먼은 비록 이날 MS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기는 했지만 '시장수익률 상회(매수)' 추천은 유지했다.

긍정적인 평가도 많았다.

그는 MS가 순익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면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위험/보상 기준으로 봐도 위험보다는 보상에 무게 중심이 쏠려 있다고 판단했다.

바크먼은 이같은 긍정적 평가 속에서도 목표주가를 낮춘 이유에 대해 크게 2가지 이유를 댔다.

우선 소프트웨어 부문 전반에 걸친 밸류에이션 압박을 들었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고평가 논란에 휩싸여 있다.

버크먼이 제시한 목표주가 하향조정 배경 두번째는 거시경제 환경 역풍이다.

그는 경기침체 가능성과 이에따른 PC 시장 침체 가능성때문에 MS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달러


여기에 더해 버크먼은 MS가 달러 강세로 된서리를 맞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수주일 간 달러 가치가 급격히 오르면서 MS가 그 역풍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

달러는 올들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 속에 주요 통화에 대해 가치가 치솟고 있다. 유로에 대해서는 20년만에 처음으로 '1유로=1달러' 시대에 돌입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달러는 MS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한편 해외 매출을 국내로 들여올 때 환차손 충격으로 작용한다.

바크먼은 MS가 강달러 여파로 2분기 실적에 차질을 빚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3분기에 시작하는 MS의 2023회계연도 전망 역시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BMO는 강달러 충격으로 MS의 2분기 매출 증가율이 이전 전망치인 전년동기비 14.8%를 밑도는 12.6%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