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비아에서 요르단을 지나 방글라데시로 향하던 우크라이나의 화물기가 그리스 북부 카발라 인근에서 지난 16일 늦게 추락했다.
해당 화물기는 우크라이나의 항공화물운송 기업 메리디안 소속으로 방글라데시가 구입한 탄약을 세르비아에서 방글라데시로 운송하던 중이었다. 화물기는 세르비아산 박격포 탄약을 싣고 방글라데시로 운행하던 중 추락했다.
그리스 국영 TV는 해당 화물기가 안토노프 AN-12 기종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2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말했다. 화물기에는 우크라이나 승무원 8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현재 해당 화물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네보자 스테파노비치 세르비아 국방장관은 17일 언론에 해당 화물기가 방글라데시가 구입한 세르비아산 박격포 탄약을 싣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방글라데시는 해당 화물의 내용물이 "방글라데시 육군과 국경 수비대가 사용할 세르비아에서 조달한 훈련용 박격포탄으로 방글라데시 국방구매국의 계약으로 조달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화물이 보험에 가입했으며 무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외무부 공무원들은 화물기가 추락한 현장을 조사하기 위해 그리스에 17일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고를 목격한 관계자에 따르면 화물선은 땅에 떨어지기 전에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아직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