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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무인양품, 전기자전거 출시…중국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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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무인양품, 전기자전거 출시…중국 시장 공략

혼다와 라이프스타일 기업 무지가 공동으로 개발한 전기자전거.이미지 확대보기
혼다와 라이프스타일 기업 무지가 공동으로 개발한 전기자전거.
혼다 모터(Honda Motor)와 무인양품(Muji)은 중국 전기자전거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무인양품은 1980년 설립된 일본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이다. 각종 생활용품을 비롯해 의류와 가구, 식재료 등 7000개가 넘는 품목을 만들어 판다.
매우 다른 특성의 두 회사인 일본기업이 중국에서 급증하는 전기 자전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했다. 두 회사는 벗겨진 새 차량을 출시했으며 이번 주말에 판매를 시작한다.

혼다 모터와 무지 브랜드의 운영자인 료힌 게이카쿠(Ryohin Keikaku)는 공동으로 최고 속도 25㎞에 도달할 수 있는 자전거를 개발했다. 그들은 특히 도시 지역에서 단거리 출퇴근을 하는 완벽한 수단으로 무지의 젊은 팬들에게 자전거를 판매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전기자전거 모델인 MS01의 흑백 디자인은 무지가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된 단순함을 반영한다. 이 회사는 중국에 300개 이상의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20~30대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혼다 대변인에 따르면 새 전기자전거는 "새로운 가치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안"에 대한 하이팔루틴 이야기와 함께 출시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약간의 판매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

중국의 씨랜드 증권(Sealand Securities)에 따르면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포함한 이륜차 판매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에서 연간 약 3000만대를 맴돌았지만 2020년에는 4760만대로 급증했다. 혼다와 무지는 연간 50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자전거는 일본 시장에서는 출시되지 않는다. 최고 속도는 완전한 운전 면허증이 없는 라이더에게 너무 빠른 것으로 간주됨을 의미한다.
무인양품에서 10년간 제품개발을 해온 마스다 아키코(Masuda Akiko)는 “제품을 개발할 때 있으면 좋은 기능과 디자인을 추가하고 싶은 경우가 많지만, 무인양품은 불필요한 것을 과감히 뺀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지금 센슈 대학(Senshu University)의 마케팅 연구원이다.

그녀는 “혼다와의 협력은 고객에게 안정감을 준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인기 있는 전기자전거는 핸들에 가속 제어가 있는 모터 스쿠터처럼 작동한다. 라이더는 배터리가 소진되지 않는 한 페달을 밟을 필요가 없다.

가격은 4980위안(약 736달러)인 MS01은 혼다 계열 오토바이 매장과 온라인에서 판매되며, 무인양품 매장에서도 시연할 예정이다. 48V 리튬 배터리와 400W 허브 장착 모터로 한 번 충전으로 65㎞를 주행할 수 있다. 혼다가 중국 선디로 홀딩스(Sundiro Holding)와 합작 투자한 선디로 혼다(Sundiro Honda)오토바이가 개발 및 제조 역할을 맡았다.

중국에서 전기자전거의 무단 개조로 인한 사고 및 배터리 화재로 인해 관계 당국은 2019년에 더 엄격한 새 표준을 시행하여 구형 모델을 교체하는 고객의 수요 급증에 기여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