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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창고용 AMR 스타트업 시리우스 로보틱스, 시리즈 B+에서 97억원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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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창고용 AMR 스타트업 시리우스 로보틱스, 시리즈 B+에서 97억원 조달

시리우스 로보틱스가 개발한 AMR '플렉스 스위프트(FlexSwift)'. 이미지 확대보기
시리우스 로보틱스가 개발한 AMR '플렉스 스위프트(FlexSwift)'.
중국 창고용 자율주행로봇(AMR) 스타트업 시리우스 로보틱스(炬星科技·Syrius Robotics)는 시리즈 B+ 라운드에서 수천만 위안을 조달했다.

18일(현지 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시리우스 로보틱스는 하베스트캐피털(Harvest Capital)로부터 5000만 위안(약 97억4400만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8월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시리우스 로보틱스의 시리즈 B 라운드를 주도했고, 레노버캐피털과 세콰이아차이나 등 기존 투자자들은 당시 시리즈 B 라운드에 참여했다. 당시 시리우스 로보틱스는 2000만 달러(약 263억4600만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에 성사한 시리즈 B+ 라운드까지 시리우스 로보틱스가 조달한 자금은 총 4000만 달러(약 526억92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리우스 로보틱스는 지난 2018년에 설립했고, 선전과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2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시리우스 로보틱스는 하드웨어를 기반하고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핵심으로 삼은 기술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시리우스 로보틱스가 개발한 AMR 솔루션 등은 창고·제조업 등 물류에 사용되고 있다.

로봇서비스는 시리우스 로보틱스의 주요 수익원이고 절반 이상의 매출은 해외 시장이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매출과 순이익 등 회계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2018년 11월 시리우스 로보틱스는 엔비디아, JP로지스틱스와 함께 첫 AMR을 공동 발표했다. 또 시리우스 로보틱스는 지난해 DHL과 합작해 싱가포르에서 시험 창고를 개설했다.
시리우스 로보틱스는 2020년 1월 일본에서 자회사를 설립했고, 물류관리 및 물류 창고업체 칸츠와 미쓰비시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리우스 로보틱스는 싱가포르, 한국, 유럽,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물류로봇 구독 서비스(RaaS)’ 사업을 출시했고, 고객사들은 월간 구독 형식으로 로봇과 관련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구독해야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시리우스 로보틱스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우스 로보틱스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장차오(超)는 구글 X 실험실의 프로젝트 탱고의 책임자를 맡았고, 일본 모토로라와 미국 엔비디아 등에서 근무했다.

중국에서 물류 비용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의 물류 수준은 중국보다 높기 때문에 필요한 노동력과 인건비는 매우 높다. 이로 인해 신기술을 통해 아래로부터 운영 패턴을 개선해야 한다.

특히 지속된 노동력 부족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AMR 등 로봇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시리우스 로보틱스를 대표로 하는 AMR 솔루션은 더 낮은 진입장벽, 생산 비용 리스크와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으로 시장의 인정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랙트 애널리시스(Interact Analysis)는 “2022년부터 글로벌 AMR 판매량은 무인운반로봇(AGV)을 추월할 것”이며 “2025년까지 AMR의 판매량은 AGV의 두배 이상에 달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