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 대변인은 “자사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급업체가 없기 때문에 칩을 자체 연구·개발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바이트댄스의 공식 사이트에서 칩 설계 등 관련 인재의 채용 공고를 올렸다.
중국 당국이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촉진시키는 것은 바이트댄스가 반도체 설계 시장에 진출한 이유 중 하나다.
검색 엔진 거물인 바이두, 전자상거래 거물인 알리바바 등 IT 기업은 지난 몇년 동안 자체 설계·개발한 칩을 발표했다.
칩을 개발한 IT 기업들은 자체 사업 수요로 칩을 설계하는 것이지만, TSMC 등 반도체 제조업체에 위탁해야 칩을 제작할 수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은 본토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과 아시아 다른 지역의 경쟁사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국가 안보 우려로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 등 중국 기업에 칩이나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장비들과 기술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중국은 주요 장비와 기술을 획득할 수 없는 것으로 인해 반도체 산업 발전이 느리다.
또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제조업체 ASML은 생산된 EUV 리소그래피를 우선적으로 TSMC, 삼성전자와 인텔 등 반도체 제조 거물에 공급하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의 최첨단 공정 개발이 더 어려워졌다.
현재 일부 중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는 반도체 생산 장비를 자체 연구·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