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부 "러시아 군사작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효율적“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30일(현지 시각) 영국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 관리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크렘린궁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며 2월 침공 이후 수만 명의 러시아군이 죽거나 부상당했으며 러시아는 수형자를 고용하고 러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모집하는 데 의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수천 대의 러시아 최전선 장갑차가 파괴됐다"며 "제한적 보호를 제공하는 수송선과 구소련 시대 장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구식 전술은 장비 부족과 전술적 결함 속에서 러시아가 절망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푸틴의 전쟁은 거짓말 위에 세워졌다. 러시아는 이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리처드 무어 영국 비밀정보국(MI6) 국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힘이 바닥난다"고 트윗했다.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황 업데이트에서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노후화된 차량, 무기, 소비에트 시대 전술은 현재 러시아가 감당할 수 없는 압도적인 규모로 사용되지 않는 한 신속하게 추진력을 회복하거나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 계속되는 무차별 포격전으로 민간인과 포로들의 희생이 속출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다.
AP와 AFP, 타스 등 통신에 따르면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미콜라이우 남쪽 버스정류장 주변을 공격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도 러시아가 미콜라이우를 폭격해 주거건물을 포함한 여러 개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부서졌다고 밝혔다.
미콜라이우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수복에 나선 남부 요충지 헤르손과 가장 가까운 우크라이나의 대도시로, 최근 수 주간 연일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