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이후 가옥 3만7천채 파손…총 사망자 478명 달해

몬순(계절풍)은 1년 동안 계절에 따라 바뀌는 바람을 말한다. 주로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지역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여름에는 바다에서 육지쪽으로, 겨울엔 육지에서 바다쪽으로 부는 바람으로, 열대 몬순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많은 양의 비를 가져온다.
파키스탄 관리들은 몬순 비로 인한 돌발 홍수로 지난주 자국 홍수 피해 지역에서 140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일주일간 내린 홍수로 발생한 사망자 140명을 추가하면 파키스탄에서 6월 이후 비 관련 사고로 인한 전체 사망자 수는 478명으로 늘어났다.
국가재난관리청(National Disaster and Management Authority)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홍수는 6월 14일 이후 홍수 피해 지역에서 약 3만7000채의 가옥을 완전히 파괴하거나 손상시켰다.
파카스탄 당국은 전국 홍수 피해자들에게 음식과 기타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하고 있다.
파키스탄 샤바즈 샤리프(Shahbaz Sharif) 총리는 자국 남서부홍수피해 지역 발루치스탄을 1일(현지시간) 방문해 피해주민들을 위로하고 TV 연설를 통해 홍수로 집을 잃은 사람들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주에는 몬순 시즌이 7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파키스탄에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인명 및 재산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