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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향 공격부대 창설… 항전 의지 꺾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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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향 공격부대 창설… 항전 의지 꺾기인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는 3일(현지 시각) 러시아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인 크리비 리를 겨냥한 군사 공격 부대를 창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런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항전의 구심점인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지를 꺾고 남부 전선에서 새로운 공세 작전을 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란 크리비 리는 헤르손 중심 전선에서 약 50km 떨어진 철강도시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군 사령부의 발표를 인용 러시아가 크리비 리 방향으로 타격대를 편성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남부군 사령부는 이날 "러시아가 크리비 리 방향으로 타격대를 편성하기 시작했다. 적군이 이후 헤르손 지역 행정경계까지 진입할 계획으로 반격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쟁 초기 러시아에 빼앗긴 헤르손 지역 최근 전황은 우크라이나가 탈환 작전을 강화하며 53개의 정착촌을 다시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전쟁 초기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체첸 특수부대를 키이우에 침투시켰으나 러시아 정보기관 요원이 사전에 정보를 알려줘 암살에 실패하고 전멸당했다.

체첸 특수부대는 ‘자칭 푸틴의 측근’인 람잔 카디로프가 이끈다. 카디로프는 지난 2월 26일 자신의 부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등에서는 잔혹성과 무자비함 때문에 체첸 특수부대를 ‘악마의 부대’라 부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