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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미추 고산‧JFE 홀딩스 등 일본 기업 그린 본드 발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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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미추 고산‧JFE 홀딩스 등 일본 기업 그린 본드 발행 급증

올해 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배 규모

일본 도쿄 동부 지역에 있는 이데미추 고산의 오일 공장 항공사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 동부 지역에 있는 이데미추 고산의 오일 공장 항공사진. 사진=로이터

일본 기업들은 ESG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에 7월까지 2850억 엔의 전환 채권을 발행했는데 이는 2021년 전체 규모 대비 14배나 많은 양이라고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탄소배출 넷제로를 달성하기 어려운 철강업체, 석유회사 및 기타 기업들이 전환사채를 발행해 탄소 배출 감축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채권 발행 기업들은 구매자에게 구체적인 배출 목표와 탈탄소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해운 메이저인 닛폰유센(Nippon Yusen)은 2021년 7월 일본에서 그린본드 관련 전환사채를 최초로 발행했다. 이데미추 고산(Idemitsu Kosan)은 정유시설을 재생에너지 허브로의 전환 목적으로 지난달 200억엔의 채권을 발행했고 JFE홀딩스(JFE Holdings)는 6월 300억엔을 조달해 제철공정을 에너지 효율화했다. 오사카 가스 (Osaka Gas)는 8월 말까지 2차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발행 규모 증가는 부분적으로 일본 정부와 투자자들의 전환 자금 지원에 대한 증가에서 비롯된다. 일본정부는 채권 발행에 대한 종합적인 지침을 마련하고 다른 산업분야에서의 녹색 기술의 발전을 계획함으로써 신규 전환채권을 장려하고 있다. 은행, 보험사 및 기타 투자자들은 이 채권을 탈탄소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로 보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2021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전 세계에서 발행된 6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중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전환사채가 실제로 탈탄소화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발행 기업들은 더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배출량을 줄이는 데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외신은 덧붙였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