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우크라이나군, 크림반도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 드론 타격 러시아군 충격

글로벌이코노믹

우크라이나군, 크림반도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 드론 타격 러시아군 충격

크림반도 노보페도리브카 인근 러시아 공군 기지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크림반도 노보페도리브카 인근 러시아 공군 기지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의 무인 항공기(드론) 공격이 크림반도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를 강타 하고 거대한 폭발 을 일으켰다고 영국 매체 미러가 크림 관리의 말을 인용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흑해함대 본부에 대한 드론 공격은 우크라이나군이 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련의 미스터리 폭발 중 가장 최근의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 국영매체 인테르팍스는 드론이 흑해함대 본부 옥상에 추락해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트폴 주지사는 텔레그램 채널에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와 6개월간의 전쟁에서 흑해함대의 가장 최근의 좌절이며 지난주 크림반도의 군사 기지와 탄약고에서 일어난 일련의 폭발 중 가장 최근의 것이다"고 올렸다.
앞서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 인근 벨벡 공군기지에서도 4차례의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 점령된 크림반도 전역에서 일련의 폭발이 발생하는 것은 후방에 있는 러시아 물류 및 비행장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군사작전으로 보인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세바스토폴은 크림반도의 남쪽 끝에 있으며 최전선에서 수백 마일 떨어져 있다. 최전선 뒤에서 목표물을 공격하면 모스크바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공급 라인이 중단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최근 발생한 폭발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이 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크림반도는 이전에 우크라이나의 공격 범위를 훨씬 넘어선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에 크림반도 공격의 증가는 모스크바에 심리적 영향을 미쳤다고 관계자들은 언론에 밝혔다.

군사 전문가 롭 리는 트위터 에 "무인 항공기가 흑해함대 본부를 강타한 장면이 보고된 영상은 지난 6월 로스토프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때 사용한 것과 같은 종류의 무인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4월 미사일 공격으로 흑해 함대의 기함인 모스크바 순양함을 침몰시켰으며, 이는 크렘린군에 큰 타격을 입혔다.

지난주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의 전투기 절반 이상이 크림반도 서부의 사키 군사 비행장에서 폭발로 전멸했으며, 이는 항상 이곳이 안전한 지역이라고 생각했던 크렘린에 충격을 주었다.

한 소식통은 "러시아군은 기함 모스크바를 잃었고, 스네이크 섬과 해군 항공 패키지의 절반이 소멸된 데다 그들의 군사 본부가 공격을 받았다. 우리는 적의 배후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가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영국 국방부 관리들은 또한 해군이 흑해를 완전히 통제하지 못함으로써 크렘린의 계획이 "훼손됐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