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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이나 전쟁 패배 인정이냐 핵무기 사용이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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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이나 전쟁 패배 인정이냐 핵무기 사용이냐 고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러시아 독립매체 '제네럴 SVR' 텔레그램 인용 보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패배를 인정하고 점령지를 돌려줄 것이냐, 아니면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냐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 시각) 야권 성향의 러시아 독립매체 '제네럴SVR' 텔레그램을 인용 이런 주장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보안 당국자들은 푸틴에게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좋은 선택지'가 다 떨어졌다고 말했다.

보안 당국자들의 이런 보고는 러시아군과 돈바스 분리주의 세력, 바그너 그룹의 사망자 수가 거의 6만5000명에 육박하며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효과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국방부 참모들의 경고도 함께 나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공격하고 헤르손 등 주요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붙이고 있다.

이와 함께 푸틴 측근들은 푸틴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할 것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럴 SVR’은 최근 안보와 국방 보좌관들과의 회의에서 전술 핵무기 동원 및 사용 가능성, 제3국에 제2 전선 개방, 마지막으로 패배 인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옵션이 논의되었다고 주장했다.

이 논의에는 우크라이나에 헤르손과 자포리자, 하르키우 지역의 점령지 반환이 포함됐다.

제2 전선은 우크라이나 패전에 대한 굴욕을 숨기고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많은 러시아인이 거주하는 지역인 북부 카자흐스탄의 침공을 포함할 수 있다.

푸틴은 지금까지 대규모 반전시위를 촉발할 것이라는 두려움 속에서 또 다른 옵션인 전쟁 동원령을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제네럴 SVR’에 따르면 거의 6개월 간의 전쟁 동안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인민 공화국'의 토지 반환과 더불어 헤르손, 자포리자, 하르키우의 점령지 반환도 논의되었다고 전했다.

'제네럴 SVR’은 러시아군 참모들이 큰 손실을 초래한 전술에 대해 푸틴을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채널은 "러시아의 거의 모든 군사 지도부가 실패한 시작과 일반적으로 군사 작전 과정, 인력과 무기의 막대한 손실에 대한 책임이 푸틴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