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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매출 부진 영국 무인 식료품 매장 '아마존 프레시' 확장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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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매출 부진 영국 무인 식료품 매장 '아마존 프레시' 확장 취소

영국 런던의 아마존 프레시 매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런던의 아마존 프레시 매장. 사진=로이터
영국에서 공격적으로 무인 매장을 확장하려던 아마존이 매출 부진으로 매장 확장 계획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영국에 있는 19개의 무인 식료품 매장 '아마존 프레시'에서 실망스러운 매출 성과를 기록 한 후, 계획했던 아마존 프레시 매장 확장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영국에서 수십 개의 새로운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었다.

아마존의 발표는 급증하는 에너지 및 식료품 비용에 직면해 영국 소비자의 지출이 크게 위축 될 시기에 나왔다. 영국의 경기 침체가 전망되는 가운데 아마존의 확장 계획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40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 17일 영국의 7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전년 대비 1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대변인은 "가까운 장래에 아마존 프레시 매장을 추가로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관계자는 아마존이 향후 12~18개월 내에 확장 계획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식료품 시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은 오프라인에서 계산원이 필요없는 무인 식료품 매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식료품이 마진이 적은 시장이라는 점, 무인 매장 기반 시설 설치를 위해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야 된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특히 상당한 투자를 했음에도 아마존의 오프라인 식료품 매장인 홀푸드마켓 매장과 아마존 프레시 매장 매출이 최근 몇년 간 성장하지 않으면서 아마존의 식료품 사업에 대한 의문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아마존 식료품 사업은 값비싼 취미"라고 지적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