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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보안국, 하이마스 위치정보 수집 러시아 스파이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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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보안국, 하이마스 위치정보 수집 러시아 스파이 체포

우크라이나 보안국에 러시아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남성 모습. 사진=우크라이나 보안국 트위터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보안국에 러시아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남성 모습. 사진=우크라이나 보안국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최근 전쟁의 판도를 뒤집은 것으로 평가되는 미국이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의심되는 러시아 스파이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SBU는 소셜 미디어 성명에서 러시아 연방 요원이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 최전선 지역에서 특수 작전을 펼치던 중 발각돼 구금됐다고 전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5일(현지 시각) 러시아 스파이가 체포되는 사진과 함께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 사진에는 두 명의 우크라이나 정보 요원 사이에서 미국 나사 티셔츠를 입은 남자가 손을 뒤로 묶인 모습이 나와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요원들이 체포하려는 남자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BU 포스트에 따르면 "이번에 체포된 스파이는 미콜라이우 지역 거주자로 우크라이나 방위군의 배치와 이동, 무장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특이 이 스파이의 주요 임무는 하이마스의 전투 위치 좌표를 설정하고 러시아군에게 전달하는 것이었다고 SBU는 설명했다.

현지 매체 오데사 저널에 따르면 이 스파이는 소셜 미디어에서 크렘린과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퍼뜨린 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채용됐다.

이 스파이는 채용 후 우크라이나군 정찰을 시작했으며 이후 러시아에 정보를 보냈다. SBU는 그의 집을 수색하던 중 모스크바와 통신하는 데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