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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아마존, 이번엔 게임업체 EA 인수설에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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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아마존, 이번엔 게임업체 EA 인수설에 주가 급등



일렉트로닉 아츠 로고. 사진=로이터
일렉트로닉 아츠 로고. 사진=로이터

아마존이 26일(현지시간) 또 다시 주식 시장의 중심에 섰다.

이번엔 게임업체 일렉트로닉 아츠(EA)를 인수한다는 소문으로 시장 관심을 집중시켰다.

배런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이 EA에 정식 인수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주가 폭등


EA는 이날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14% 폭등세를 기록했다.

USA투데이가 아마존의 인수설을 보도한데 따른 폭등세였다.

USA투데이는 아마존이 26일 중으로 EA에 공식 인수제안을 했다는 사실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A는 FIFA, 매든, 배틀필드 등의 컴퓨터 게임을 만드는 업체다.

USA투데이는 주요 언론사들의 게임섹션에 기사를 공급하는 '굿 럭 해브 펀'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EA를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EA는 이같은 보도 내용에 관해 논평하지 않았다. 소문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는 입장만 밝혔다.

아마존이 인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EA는 이날 폭락 장세 속에 제법 큰 폭으로 올랐다.

장중 5.5% 오른 134.61달러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고, CNBC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아마존이 인수할 생각이 없다고 보도한 뒤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EA는 결국 전일비 4.56달러(3.57%) 급등한 132.17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부인"


CNBC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아마존이 EA 인수를 위한 정식 인수제안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CNBC는 아마존이 EA 인수에 나선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아마존 역시 EA처럼 소문이나 투기성 의혹에는 논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인수설 근거


아마존이 EA를 인수한다는 보도가 영향력을 발휘한 것은 그만큼 근거가 있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현재 게이머들 사이에 인기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트위치를 소유하고 있고, 이미 자체 클라우드 기반 게임서비스인 '루나'도 출시한 상태다.

먼저 해당 업종에 터를 잡은 뒤 인수합병(M&A)으로 세력을 확장한다는 아마존의 전략과도 맞아떨어진다.

아마존이 막대한 현금을 발판 삼아 최근 고급 의료서비스 체인 원메디컬을 3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고, 이달초에는 로봇청소기 룸바로 유명한 아이로봇을 17억달러에 사들이기로 한 터라 EA 인수설 역시 설득력이 높았다.

게다가 게임업계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비전 블라지다를 69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M&A 열기가 높아진 곳이기도 하다.

EA 목표주가 188달러


한편 벤치마크의 마이크 히키 애널리스트는 이날 EA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추천의견은 '매수'였다.

히키는 올 5월 EA가 구매자나 협력사를 찾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면서 디즈니, 애플, NBC유니버설, 그리고 아마존이 물망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쟁이 없다면 EA 인수가는 주당 155달러에서 멈추겠지만 이들 업체가 경쟁하게 되면 인수가가 188달러까지 뛸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188달러로 제시했다.

아마존은 24일에는 펠로톤과 제휴했다고 밝혀 펠로톤 주가를 20% 끌어올렸고, 25일에는 플러그파워로부터 수소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발표해 플러그파워 주가 상승세를 촉발한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