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현지시간) 외신이 인용한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집계에 따르면 7월 아르헨티나 공식 외환거래 시장에서 아르헨티나 페소를 달러로 환전한 사람은 140여 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90만 명을 밑돌던 6월과 비교해 이는 60%가량 늘어난 수치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외화 보유액 감소세를 방어하기 위해 개인 환전 거래 규모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1인 당 월 200달러 초과 환전 금액에 대해서는 75%의 세금을 부과 중이다.
실제 이날 공식 환율로는 달러 당 253페소, 암시장 환율은 292페소를 기록했다.
저축 대신 달러 비축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면서 페소화 평가절하 가능성을 막기 위한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경제정책 수장이 올해에만 3번이나 바뀌며 극심한 혼란을 가져온 아르헨티나에서는 보유 외환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요트, 전용 비행기, 가상화폐 채굴기 등 34개 품목을 사전승인 품목으로 지정해 수입을 제한하는 조처 시행을 고려하는 데 이어 이달 초 취임한 세르히오 마사 경제장관이 주요 7개국(G7) 대사와 만찬을 하며 자국 경제 정책 설명과 투자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