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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보험공사, 무디스로부터 최초 ‘Aa2’ 등급 배정...전망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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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보험공사, 무디스로부터 최초 ‘Aa2’ 등급 배정...전망 안정적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무역보험공사에 Aa2등급을 부여했다. 사진=무디스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무역보험공사에 Aa2등급을 부여했다. 사진=무디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의 외화 장기발행자 등급(foreign currency long-term issuer) Aa2, 단기발행자(short-term issuer) 등급 P-1(Prime-1)을 부여하며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무디스가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등급을 매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등급은 한국정부의 Aa2 고위 무담보 등급과 동일한 수준이다. 무디스는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등급을 매긴 근거로 100%한국 정부가 소유하고 있고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이익과 목표가 한국 정부와 일치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반적으로 신용보험업의 성격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국내기업의 무역과 해외투자를 지원하는 정책적 권한을 고려할 때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수익은 변동성이 크다고 판단되었으나 한국 정부와 은행의 자본 기여도에 의해 상쇄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납입자본이 없는 특별한 법정기관으로 정부는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법에 따라 운영과 재정을 전폭적으로 통제하는 사실상 단독 당사자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한국무역보험공사의 공공기관으로서 재정전략과 리스크 관리·이사회 구조와 정책·조직구조·경영진 등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틀에 따라 평가기준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거나 기관의 역할이 크게 바뀌어 정부에 대한 중요성이 떨어질 경우,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지급능력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정리하는 법률조항에 변화가 있을 경우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92년 설립된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한국 기업의 무역과 해외투자에 대해 국가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다양한 금융지원을 하는 공공기관이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 기관 총자산은 5조3000억원에 달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