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31일(현지 시각) 영국 국방부 정보 업데이트를 인용 우크라이나 기갑군이 남부 전역의 여러 축에서 러시아군을 계속 공격해 여러 곳에서 방어선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은 성공적인 공격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이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도 "헤르손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1차 방어선을 성공적으로 돌파했다"고 확인했다.
세르히 클란 헤르손 지역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헤르손 지역 점령 종식의 시작"이라며 "준비되고 균형 잡힌 반격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이 큰 손실을 보고 패퇴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저지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남부작전사령부는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이 지역의 드니프로강을 가로지르는 주요 교량은 공급로를 차단하고 러시아가 군사 장비와 인력을 수송하는 데 사용할 수 없게 파괴했다"고 말했다.
남부작전사령부는 우크라이나가 통제 지점 2곳과 탄약 보관소 2곳, 방공 시스템, 레이더 스테이션 및 대량의 러시아 포병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이 지역의 주요 교량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헤르손에 병력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 국방부는 "헤르손 주변 대부분의 부대는 인원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으며 드니프로를 가로지르는 페리와 폰툰 다리를 통해 취약한 공급라인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도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주 북부의 인훌레츠 강에 교두보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호주의 퇴역 장성인 믹 라이언은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군의 첫 번째 주요 공격일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그들의 영토에서 러시아인을 완전히 몰아낼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야 한다는 것을 서방에 보여주는 공격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번 공세가 가지는 정치적 의미가 군사적 의미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