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아마존, 日 온라인 처방의약품 시장 진출 추진

공유
0

아마존, 日 온라인 처방의약품 시장 진출 추진

일본 지역 약국과 플랫폼 구축키로

일본 온라인 처방의약품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온라인 처방의약품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의 전자 상거래 대기업인 아마존(Amazon.com)이 일본 온라인 처방 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일본 지역 약국과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의 일본 처방약 판매 사업 진출은 일본 오프라인 약국 사업을 뒤흔들 수 있는 조치다.
닛케이는 5일(현지 시간) 아마존이 일본에서 처방약 판매 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본의 오프라인 약국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아마존은 일본 중소 약국과 협력해 환자가 약 복용 방법에 대한 온라인 지침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고객(환자)들은 약국에 가지 않고도 약을 집으로 배달받을 수 있는 것이다.

아마존은 일본에서 전자 처방전이 허용되는 내년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아마존은 자체 약국을 운영하거나 재고를 보유하지는 않는다. 대신에 중소 약국을 초청해 온라인으로 처방 의약품을 판매하고 배송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이 언론에 관련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아마존 재팬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일본 관계 당국의 이번 전자 처방전 허용으로 환자들은 온라인으로 진료를 받거나 의료기관에서 직접 진료를 받은 후 전자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약을 주문할 수 있다.

약국에서 약을 조제하고 환자에게 복용 방법에 대한 온라인 지침을 제공한다. 아마존의 배송 네트워크는 약국에서 환자의 집이나 배송 상자로 약을 배송하는 데 사용된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 여파로 초기에 환자 상담과 더불어 온라인 진료와 처방약 복용 지침이 허용됐다. 올 봄에는 이러한 조치가 영구적으로 적용됐다. 전자처방을 허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완전한 온라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일본의 처방약 가격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배송비를 제외하고 오프라인 처방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환자(고객) 집과 가까운 약국을 이용하면 신속하게 약을 보낼 수 있다. 아마존은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약국을 고객에게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주요 약국은 자체 앱 및 기타 수단을 통해 온라인 약물 지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 도쿄에 기반을 둔 메들리(Medley) 및 기타 회사는 온라인 의료 및 약물 안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러한 시스템을 의료 기관 및 약국에 도입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도 아마존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고객 기반이 큰 글로벌 온라인 유통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하다.

2020 회계연도 기준 일본에는 약 6만개의 처방약을 제공하는 약국이 있다. 병원과 처방전을 쉽게 보관할 수 있는 위치 앞에 소규모 약국이 들어서면서 지난 10년 동안 그 수는 약 10%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이 보편화되면 편리한 위치에 의존하는 기존 약국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