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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오스킬강·우크라이나군 사이에 낀 러시아군 전멸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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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오스킬강·우크라이나군 사이에 낀 러시아군 전멸 위기

최근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해방된 하르키우 지역의 흐라코베 마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해방된 하르키우 지역의 흐라코베 마을. 사진로이터
파죽지세로 밀어붙이는 우크라이나군에 쫓겨 후퇴하는 러시아군이 오스킬강과 우크라이나군 사이에 고립되며 전멸 위기에 직면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가 하르키우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진격 속도를 높이며 후퇴하고 있다.

지금까지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로 아무 피해가 없다며 공세를 격퇴했다고 밝혀 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매우 날카롭고 빠른 진격으로 동쪽에서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지역을 탈환했다고 러시아가 임명한 지역 관리가 인정했다.
우크라이나군 수뇌부도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하르키우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돌격으로 영토를 탈환했다고 말했다.

이는 하르키우 남동쪽 전선의 일부가 무너졌다는 의미다.

러시아가 지원하는 하르키우 지역 행정부의 수장인 비탈리 간체프는 국영 TV에서 "적은 최대한 지연되고 있지만, 몇몇 정착촌은 이미 우크라이나군의 통제에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하르키우 지역에서 지금까지 30개 이상의 정착촌을 해방했으며 동부 돈바스 지역과 남부에서 전투가 계속됐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 연설에서 “우리 군대와 정보부대, 보안당국은 여러 작전지역에서 활발한 교전을 펼치고 있다. 그들은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이전에 러시아 영토의 일부를 가로질러 마을과 마을에서 깃발을 들고 거리 표지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군인들을 보여주는 비디오를 공개했다.

한 영상은 이전에 러시아 최전선에서 50km 이상 떨어진 쿠피안스크의 고속도로 환영 표지판 옆에 있는 군인을 보여주었다.

이 도시는 전선에서 병력을 공급하는 주요 철도 노선의 교차점으로서 중요한 목표물이다.

간체프는 그의 행정부가 러시아의 주요 거점이자 이 지방의 물류 기지인 이지움을 포함한 도시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대통령 보좌관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이지움의 러시아군 방어 병력이 거의 고립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광범위한 반격의 일환으로 강력한 증원을 발표한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 지역에 증원군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언론은 러시아 침공의 상징인 문자 'Z'가 새겨진 포장된 도로와 흙길을 따라 러시아 탱크, 지원 차량 및 포병대가 이동하는 장면을 방송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