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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스트 벨트 랴오닝성, 870억 달러 청정에너지 정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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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스트 벨트 랴오닝성, 870억 달러 청정에너지 정비 추진

중국 간쑤성 유먼시 인근 발전소의 풍력발전 터빈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간쑤성 유먼시 인근 발전소의 풍력발전 터빈들. 사진=로이터
한때 중국의 주요 석탄 생산지이자 산업 중심지 중 한 곳이었던 랴오닝성은 청정에너지 생산 확대를 위한 6000억 위안 (870억 달러) 프로젝트 계획을 개시했다고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 했다.

국영 CCTV에 따르면 랴오닝성은 각각 10기가와트씩 6개의 서로 다른 에너지 기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태국 전역에 공급하기에 충분한 전력량이다.
외신에 따르면, 서로 다른 기지에는 원자력, 해상 풍력, 양수 수력 에너지 저장, 스마트 에너지, 두 곳의 재생 에너지 설비가 포함된다. 스마트 에너지는 에너지 생성을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가상 발전소 네트워크를 포함한다. 그 프로젝트의 완공 일정에 대한 시간표는 제시되지 않았다.

랴오닝성은 한때 중국 최고의 산업 중심지이자 석탄 생산 지역 중 하나였으며, 1949년 공산당 집권 후 중국 경제 현대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광산이 고갈됨에 따라 석탄 생산과 그에 따른 일자리는 서쪽 지방으로 이동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전력회사들은 랴오닝성 지방의 바람이 불어오는 산을 이용하여 발전용 터빈을 설치했다.

푸신의 하이저우 탄광은 랴오닝성의 전형적인 에너지 전환 사례가 되고 있다. 한때 아시아에서 가장 큰 노천 석탄 자원이 있었던 지방 정부는 현재 이 지역을 에너지 저장소(ESS)로 전환하여 간헐적인 재생 가능 발전소로 더 잘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랴오닝성의 에너지개발 5개년 계획에 따르면 2020년 말 총 발전용량은 약 60기가와트였으며, 2025년까지 이를 약 90기가와트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랴오닝성의 청정에너지 전환 정책은 최근 몇 년간 잇따른 전력난으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30년 이전에 탄소 배출량을 정점으로 2060년까지 제로화하기 위해 중국 내에서 청정 발전을 활성화하려는 대규모 캠페인의 한 부분이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