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치를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에서 올해 말 금리 수준을 4.4%로 예상했다. 이는 6월 점도표상의 중간값인 3.4%보다 더 높은 것이다. 또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4.6%로 6월(3.8%)보다 0.8%포인트 올렸다.
FOMC 위원들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4.4%로 전망하면서 앞으로 남은 11, 12월 FOMC 회의에서 '빅 스텝(0.5%포인트 인상)'과 '자이언트 스텝'이 각각 단행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연말 전망치 4.4%가 되려면 현재보다 1.25% 포인트의 인상이 필요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다음 금리 인상 규모에 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와 FOMC의 견해로는 가야 할 길이 멀고, 올해 말 중간값은 125bp(1bp=0.01%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장관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매파적이고, 공격적인 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