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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항복 핫라인'에 러시아 징집병들 전화 문의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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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항복 핫라인'에 러시아 징집병들 전화 문의 빗발

우크라이나가 최근 수복한 하르키우주 쿠피안스크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22일(현지시간) 박격포를 발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가 최근 수복한 하르키우주 쿠피안스크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22일(현지시간) 박격포를 발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7일(현지 시각) '항복 핫라인'에 러시아 징집 대상자들의 전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징병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최전선에 출동하기 전에 안전하게 포기하는 방법을 확인하기 위해 '항복 핫라인'에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이날 "러시아 지원 병력은 최전선에 배치 받아야 총알받이 불과하다"는 우크라이나군 장성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러시아 징집병들의 열악한 상황도 전해지고 있다.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사격훈련 한 번도 없이 헤르손 전선에 배치될 것이라는 탱크부대 장교는 "어떤 훈련도 없었다. 사격도 이론교육도 아무것도 없었다"며 "단지 내일 헤르손으로 보내질 것이라는 것만 확했다"고 울먹였다.

또 다른 영상에서 우크라이나 들판에 있다고 말하는 러시아군은 "우리는 포격을 당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멀지 않은 곳에서 우리를 공격했다"며 "우리 지휘관들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이 군대를 가지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우크라이나 군대에 있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 팀 지휘관은 아무도 없다. 모두 도망쳐버렸다"며 "우리 전투병들은 장비도 먹을 음식도 없다"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계속해서 북쪽으로 진군해 루한스크 지방과 도네츠크를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은 제한적이지만 러시아군 사상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헤르손 주변 남부 전선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푸틴은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이 '조국'의 일부가 되기로 투표했다고 발표하기 위해 이르면 금요일 대국민 연설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