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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30년물 국채금리 장중 5%돌파 20년만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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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30년물 국채금리 장중 5%돌파 20년만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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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파운드 지폐. 사진=로이터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채권시장에서 30년물 국채수익률이 장중 5%를 넘어서며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장기 국채수익률이 급등세를 지속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일시 47bp(1bp=0.01%포인트) 상승한 5.01%를 기록했다. 이는 2002년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20년물 국채수익률은 35bp 올랐으며 10년물 수익률도 상승세를 이어가 월간으로는 적어도 1957년이후 최대의 상승폭을 기록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장기 국채수익률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영국정부는 2053년이 상환기한인 그린본드를 28일에도 추가발행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지난주 발표한 경제대책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국채발행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잉글랜드은행의 수석이코노미스트 휴 필은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긴축 금융정책을 단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콰시 콰텡 영국재무장관이 지난 23일 발표한 경제대책안으로 중대한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휴 필은 영국중앙은행이 대폭적인 금리인상 단행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이후 단기금융시장에서는 잉글랜드은행의 금리인상 전망이 강해졌으며 내년 5월 정책판단 발표후 시점에서 정책금리는 4%포인트 상승해 6.25%가 될 것이라고 예상됐다. 이는 2001년이후 최고치에 도달하는 셈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