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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 핵 공격 대비 방사능 방지약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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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 핵 공격 대비 방사능 방지약 배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 종사자가 자포리자 거주자를 위해 요오드 정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 종사자가 자포리자 거주자를 위해 요오드 정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핵 공격에 대비 방사능 방지약 요오드 칼륨 알약을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영국 매체 더 선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의회는 러시아의 핵 공격에 대비하여 대피소에 방사능 방지 알약을 제공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의 이런 조치는 러시아가 4개 지역(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을 자신의 영토로 선언했지만, 러시아군이 계속해서 후퇴하면서 러시아가 핵 공격을 할 우려가 커지면서다.

알약에는 요오드 칼륨이 포함되어 있어 핵 재해 발생 때 갑상샘에서 유해한 방사선(예: 방사성 요오드 131)의 흡수를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키이우 당국은 성명을 통해 대피가 필요한 경우 핵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에 알약을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TV 연설에서도 "허풍이 아니다"라면서 "핵무기로 우리를 위협하려는 자들은 풍향계가 방향을 바꿔 자신을 향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 테이블에 있는 옵션 중 하나가 푸틴 대통령이 대규모 무력 과시로 국경에서 핵무기를 폭발시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폴란드의 한 트위터 사용자도 "폴란드 당국이 요오드 칼륨 알약을 배포했을 수도 있다"며 "나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60km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 폴란드에서는 이미 학교에 요오드 칼륨 정제를 공급했다"라고 트윗을 올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