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패전 위기 몰린 푸틴, 우크라이나 6개 도시 핵무기 공격 가능성"

글로벌이코노믹

"패전 위기 몰린 푸틴, 우크라이나 6개 도시 핵무기 공격 가능성"

에릭 스웨딘 미국 베버 주립대학 교수 주장
지난 7월 러시아 해군의 날 행사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월 러시아 해군의 날 행사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패전 위기에 몰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후의 수단으로 서부 우크라이나 6개 도시를 핵무기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핵전쟁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9월에 동부 하르키우 지역에서 퇴각한 후 남부 헤르손에서도 우크라이나군에게 밀리며 패전 위기에 몰리고 있다.

현재 우크라군은 남부 헤르손과 동부 루한스크에서 강력한 반격에 나서면서 핵심 요충지를 속속 탈환하고, 일부 지역 러시아군이 고립 위기에 처하는 등 전황이 급격히 러시아에 불리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로 핵전쟁의 위험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경고하면서 크렘린이 핵 공격에 의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을 언급하며 "내가 꽤 잘 아는 사람이 있다. 그의 군대가 상당히 저조한 상태이기 때문에 전술 핵무기나 생물학 또는 화학 무기 위협을 이야기할 때 농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에릭 스웨딘 베버 주립대학 교수는 "푸틴이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거나 우크라이나와 서방을 위협하기 위해 사용하기보다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직접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웨딘 교수는 "푸틴이 패전 결과를 뒤집기 위해 핵무기 공격을 할 수 있다. 위협으로만 끝난다면 오히려 핵무기를 사용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장에서 전술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잘 훈련된 병사들이 그러한 무기의 사용을 이용해야 한다"며 "이 무기의 가장 가능성 있는 사용은 우크라이나 서부의 6개 도시를 공격하여 폴란드나 ​​루마니아에서 유입되는 무기와 보급품을 차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만약 러시아가 전술 핵무기 공격을 한다면 이는 1945년 미국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공격 이후 유지되어 온 핵전쟁의 금기를 깨뜨리는 것이다.

그러나 스웨딘 교수는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항복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