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은행 소식통을 인용 보도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국유 은행들이 선물 시장에서 위안화를 미국 달러로 교환하고 현물 시장에서 그 달러를 판매하는 것이 포착되었다고 전했는데, 이는 2018년과 2019년에도 중국이 사용한 플레이북 조치다.
위안화는 올해 달러 대비 11.6% 하락했으며, 17일(월)에는 달러당 7.180원 정도에 거래되었다.
1년 만기 달러/위안화 선물 가격은 국영 은행의 조치에 따라 빠르게 하락하여 위안화를 달러당 6.95원으로 밀어냈다. 한 소식통은 달러 매도 작전의 규모가 "상당히 거대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대형 은행들은 현물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스왑 시장에서 달러 포지션을 획득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환시장에서 국책은행은 보통 중앙은행을 대신해 거래하지만, 자신의 목적을 위해 거래하거나 기업 고객에 대한 주문을 집행할 수도 있다.
세 번째 소식통은 국영 은행들의 거래가 잘 관리되어 외환당국이 주시하고 있는 3조 달러의 외환 보유고가 개입에 이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2015년 경기 침체기에 위안화를 지원하는 1조 달러의 외환보유액을 소진했고, 공식 외환보유액이 급격히 줄어든 점에 많은 비판을 받았던 적이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