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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영은행들, 위안화 안정 위해 대규모 스왑시장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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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영은행들, 위안화 안정 위해 대규모 스왑시장 개입

미 달러 및 중국 위안화(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 달러 및 중국 위안화(사진=로이터)
중국 국영 은행들은 17일(월)(이하 현지시간) 위안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을 강화했으며, 이들 은행들은 미국 달러를 대량으로 팔고 스와프와 현물 거래를 결합했다고 은행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 등 외신이 17일 보도했다.

6명의 은행 소식통을 인용 보도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국유 은행들이 선물 시장에서 위안화를 미국 달러로 교환하고 현물 시장에서 그 달러를 판매하는 것이 포착되었다고 전했는데, 이는 2018년과 2019년에도 중국이 사용한 플레이북 조치다.
외환시장 거래에 정통한 소식통은 "스왑이 달러 조달에 도움이 되고 위안화 가격을 선물용으로 고정시키는 등 위안화를 안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안화는 올해 달러 대비 11.6% 하락했으며, 17일(월)에는 달러당 7.180원 정도에 거래되었다.

1년 만기 달러/위안화 선물 가격은 국영 은행의 조치에 따라 빠르게 하락하여 위안화를 달러당 6.95원으로 밀어냈다. 한 소식통은 달러 매도 작전의 규모가 "상당히 거대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대형 은행들은 현물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스왑 시장에서 달러 포지션을 획득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환시장에서 국책은행은 보통 중앙은행을 대신해 거래하지만, 자신의 목적을 위해 거래하거나 기업 고객에 대한 주문을 집행할 수도 있다.

세 번째 소식통은 국영 은행들의 거래가 잘 관리되어 외환당국이 주시하고 있는 3조 달러의 외환 보유고가 개입에 이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이 조치는 미국의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달러가 부족하고 비싸진 상황에서 중국 국영 은행들이 달러를 조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국은 2015년 경기 침체기에 위안화를 지원하는 1조 달러의 외환보유액을 소진했고, 공식 외환보유액이 급격히 줄어든 점에 많은 비판을 받았던 적이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