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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헤르손 전투서 푸틴에게 결정타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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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헤르손 전투서 푸틴에게 결정타 날린다

헤르손 주변 작전지역서 모른 언론 차단
 22일(현지 시각) 러시아가 지배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 중인 올레쉬키 마을에서 사람들이 보트에서 화물을 내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2일(현지 시각) 러시아가 지배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 중인 올레쉬키 마을에서 사람들이 보트에서 화물을 내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헤르손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결정타를 날릴 '한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하르키우에서 성공적인 반격을 앞두고 있었던 것처럼 이번 주 헤르손 주변의 작전에 대한 모든 언론을 차단했다고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군사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이미 헤르손 후퇴를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모든 징후가 앞으로의 주요 공세를 가리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 스펜서 현대전쟁연구소 도시전 연구 소장은 러시아군이 점령한 유일한 지역 수도인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의 승리가 남은 전쟁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펜서 소장은 “전략적, 작전적, 전술적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며 우크라이나의 승리는 거의 확실하다. 시간표는 여전히 ​​의문이지만 승리로 가는 길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는 거점 강화를 위해 3만 명 규모의 군대를 헤르손에 파견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이 지역에서 수십 개의 정착촌을 되찾았고 러시아 방어 시스템에 대한 공습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육군과 공군의 연합작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바로스 전쟁연구소 우크라이나 분석가는 "러시아 '특별군사작전' 합동군 총사령관을 맡은 세르게이 수로비킨이 헤르손에서 어려운 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한 의미는 러시아가 전투 없이 도시를 포기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하르키우에서처럼 전쟁 패배로 러시아 국민을 놀라게 하지 않으려는 의도다"라고 말했다.

영국 국방부는 최근 수로비킨 총사령관의 발표가 “러시아 당국이 드니프로 강 서쪽 지역에서 대규모 철수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미국 관리들은 "앞으로 몇 주 동안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의 압박이 러시아 부대를 무너뜨리고 헤르손을 탈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고 뉴욕타임즈에 말했다.

푸틴은 또한 이번 주 우크라이나 병합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하여 점령 관리들이 헤르손에서 철수하려는 노력에 대한 합법성을 표방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 관리들은 최근 1만5000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이미 대피했으며 앞으로 수일 내에 약 6만 명을 러시아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는 헤르손만이 아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패배시켜 세계를 놀라게 한 북동부의 여러 곳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러시아는 도네츠크의 동부 도시인 바흐무트에 대한 맹공도 벌이고 있는데, 그곳에서 용병그룹 바그너가 어느 정도 이득을 보고 있다.

지난 주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흐무트에서의 전투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