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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쟁연구소 "우크라이나 공격 땐 헤르손 러시아군 징집병 몰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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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쟁연구소 "우크라이나 공격 땐 헤르손 러시아군 징집병 몰살“

우크라이나 전황도. 그래픽=미국 전쟁연구소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전황도. 그래픽=미국 전쟁연구소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새로 동원된 러시아군 징집병이 헤르손 서부에서 후퇴하는 것을 막고 있다가 우크라이나군의 손에 몰살당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ISW는 22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전황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헤르손에서 철수를 시작했으며 이는 앞으로 몇 주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우크라이나 군대가 공격을 선택하면 러시아군의 징집병들은 몰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 사령부는 러시아군이 페리를 통해 탄약과 군사 장비, 부대를 드니프로 강의 서쪽 강둑에서 동쪽 강둑으로 옮기고 있으며 2000명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진지를 포격하여 철수를 엄호하기 위해 최전선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ISW는 러시아군의 철수는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 잘 훈련되고, 전문적이며, 동료를 위해 죽을 준비가 되어 있는 파견대를 남겨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렉시 흐로모프 우크라이나 총참모부 작전부 차장은 러시아가 강 좌안에서 가장 전투력이 있는 부대를 철수시키고 퇴각을 엄호하기 위해 징집병들을 남겨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ISW는 "러시아의 제대로 훈련되지 않고 새로 동원된 예비군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저항할 가능성이 매우 낮고, 이는 우크라이나가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을 패배시킨 것과 같은 규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국방부 관리들은 이날 러시아군이 헤르손 인근의 드니프로 강 건너 지점을 강화하고 있으며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손상된 안토노프스키 다리 옆에 바지선 다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군이 카호브카 수력발전소의 댐을 폭파하고 우크라이나 탓으로 돌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거대한 저수지를 막고 있는 댐을 폭파하는 것을 저지할 것을 서방에 촉구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의 관리인 카릴 스트레무소프는 러시아가 댐을 폭파할 것 이라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