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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우크라 경제 재건 기지개…국제사회는 '21세기 마셜 플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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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우크라 경제 재건 기지개…국제사회는 '21세기 마셜 플랜' 추진

25일 베를린에서 우크라 재건 콘퍼런스 열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참화 속에서 경제 재건을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황이 나아지면서 경제가 되살아나기 시작했고, 국제사회는 우크라 재건을 위한 마셜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경제는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으로 붕괴 위기에 몰렸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키이브 경제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전쟁으로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이 사라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우크라 기업들은 100억 달러(약 14조42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우크라 노동자들은 전쟁에 투입되거나 산업 현장을 떠났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620만 명가량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했다. 우크라이나에서 3명 중 1명은 실업자이다. 올해 GDP는 전년도에 비해 35%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가 전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서서히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관문인 오데사항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품인 곡물의 수출도 재개됐다. 유엔의 중재로 7월에 곡물 수출 길이 다시 열린 이후에 780만t의 곡물이 수출됐다. 우크라는 올해에도 6500~7000만t의 곡물 생산을 예상한다. 전쟁 이전에 비해 곡물 생산이 3분의 1가량 줄었으나 여전히 내년에도 곡물 생산을 기약할 수 있을 정도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크라이나는 선박을 이용해 곡물을 수출하고, 광물 수출은 철도에 의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공장 가동률도 치솟고 있다. 올해 9월 기준으로 공장 가동률이 50%를 넘는 기업이 전체의 80%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 당시의 58%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745개 기업이 안전한 지역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우크라이나 금융시장도 붕괴하지 않았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 정부는 월평균 50억 달러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중앙은행이 개입해 금융위기를 넘겼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도 우크라이나 정부가 디폴트에 빠지지 않도록 재정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은 지금까지 85억 달러의 현금을 지원했고, 곧 45억 달러를 추가로 제공한다. 미국 정부는 내년부터 월 15억 달러씩 보조금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했고, 유럽연합(EU)에 이와 비슷한 금액을 지원하라고 종용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21세기 마셜 플랜 마련을 촉구했다. 유럽 각국과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 각종 국제기구 대표들과 소속 전문가들은 25일 독일 베를린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전문가 콘퍼런스를 개최해 이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여해 연설한다.

유럽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난민 800만 명에게 노동시장과 학교, 의료지원, 숙박시설에 즉시 접근할 수 있도록 했고, G7과 EU우크라이나에 재정적으로 350억 유로(약 50조 원)를 지원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숄츠 총리는 세계은행이 추산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피해3500억 유로(약 496조 원)에 달하고, 파괴계속되고 있 G7과 EU를 넘어서 국제기구 등 모두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