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까지 하가 유효"

1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매체는 현대자동차가 옛 GM부지에 대해 신청한 공장건설 허가 요청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건설을 허가한 곳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국가 건설 및 전문서비스국으로 허가는 2024년 5월 12일까지 유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 94만㎡의 옛 GM의 공장부지인 이 곳을 구입했으며 360억 루블(약 8254억 원)을 투자해 작업장 재건과 새 건물 등을 포함한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었다. 당초 아무런 변수가 없었다면 2023년 컨베이어 생산을 시작해 이곳에서 투싼과 펠리세이드, 기아 스포티지 등의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북쪽에는 현대자동차가 공장을 이미 운영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는 이곳에서 솔라리스와 크레타, 기아 리오 모델 등을 생산하고 있었다. 이 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간 최대 22만대로 현대자동차는 GM부지에 공장을 건설해 두 공장의 시너지 효과로 물류비와 기타 투입비용을 줄이며 생산물량을 획기적으로 늘려 러시아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었다.
현대자동차 측은 러시아 시장 철수를 고심했으나 정몽구 명예회장의 반대로 철수 결정을 철회했으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러시아 시장을 당분간 관망할 것으로 예측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