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C는 최근 중국 공산당대회에서 시진핑 발언 이후 일대일로(BRI) 프로젝트를 보호하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인식을 주었다.
PSC는 중국의 국외 대사관, 항구 또는 군사기지와 같은 전략 지점을 보호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는 5000여 개 PSC가 있다. 이 가운데 20개 정도가 국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3200명의 직원이 수단, 파키스탄, 이라크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실제 숫자는 훨씬 더 많을 수도 있다.
미국에 기반을 둔 싱크탱크인 제임스타운 재단(Jamestown Founda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PSC 산업은 연간 1000억~2240억 달러 규모로 미국은 민간 군사 및 보안 서비스의 최대 소비국이다.
한편, 중국의 해외 PSC 산업 규모는 100억 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그러나 그 수치는 BRI 프로젝트의 성장과 함께 향후 증가할 수 있다.
시진핑이 해외에서 PSC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발표가 있었기 때문에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수백만 달러 프로그램 구현에 관여하는 중국 국영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인민해방군(PLA)과 중국 경찰 출신들로 구성된 PSC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예를 들어, 2021년 미얀마 쿠데타 이후 양곤의 시위대는 중국이 새 정권을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해 그에 대한 처벌로 중국 소유의 섬유공장에 불을 질렀다. 분쟁 지역에서의 BRI의 존재와 종종 의심스러운 프로젝트 조건이 중국의 PSC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다시 말해, BRI가 중국의 PSC 해외 수요를 창출하고 유지하고 있다.
아프리카,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의 고위험 국가에 대한 중국의 BRI 확장은 제한된 거버넌스, 취약한 제도, 만성 부패로 인해 중국에 안보 딜레마를 제기해왔다.
한편, 중국이 독재 정권과 협력하고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포함한 소수 종교 및 소수 민족 차별 행위를 일삼는다는 이슈가 BRI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 자산 및 인력과 권리를 박탈하는 행위가 겹치면서 테러리스트ㆍ극단주의 단체의 불만 대상으로 변했다.
중국이 BRI 프로젝트 지역에 인민해방군을 직접 배치하면 군국주의나 팽창주의 및 신식민주의 비난과 의혹을 촉발할 수 있다. 이미 서구는 중국 BRI 프로젝트를 비난하고 있어 인민해방군을 배치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
또한, BRI는 육상과 해상에서 모두 진행되고 있고 지역도 너무 넓어 대규모 군사작전 수행을 주로 하는 인민해방군을 배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인민해방군이 기동하려면 너무 많은 물류 선박, 항공기 계류장, 주둔시설 등이 필요하다.
이러한 현실적 제약 때문에 중국은 PSC를 BRI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보안 요소로 사용할 작정이다. PSC는 민간회사 성격이지만 중국 정부 자금 또는 계약을 통해 사실상 운영된다. 정부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거나 중국 국유기업 성격을 가진다.
중국은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해 민간군사기업(PMC)과 민간보안회사(PCS)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중국이 PMC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2009년에 PSC를 합법화하고 규제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의 PSC가 러시아의 바그너 그룹처럼 인식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지만 BRI 지역에서의 분쟁에 따라 앞으로 더욱 군사적인 방식을 취하게 될 것이며, 더 넓은 범위의 군사작전을 포괄하기 위해 고용을 확대할 수 있다. 현재 20여 개 3200여명이 언제든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는 중국 PSC가 비대칭 전력 투사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