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안보·수감자 석방·영토보전·전면철수 등 요구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성명문에서 "독립, 영토, 주권 등 그 무엇에 있어서도 우크라이나는 타협할 수 없다"며 "만약 러시아가 이번 전쟁을 끝내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행동으로 이를 증명하길 바란다"며 10개 조건을 제시했다.
10개 조건은 구체적으로 △원자력·핵 안전 보장 △식품 안전 보장 △에너지 안보 △수감자·추방자 전원 석방 △국제연합(UN) 헌장을 이행해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 △러시아군의 전면 철수와 적대 행위 중단 △정의 재확립 △생태학살 중단 △전쟁의 단계적 확산 중단 △공식적인 종전 선언이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 동부와 남부 일대를 점령했다. 지난 9월 30일에는 헤르손·자포로지예·도네츠크·루간스크 등 4개 지역을 우크라이나에서 분리, 러시아에 합병한다고 발표했으나, 최근 우크라이나에 반격으로 인해 헤르손 일부 지역을 포기하고 방어선을 뒤로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