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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베트남, 투자 유치·경제 성장 위해 산업고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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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베트남, 투자 유치·경제 성장 위해 산업고도화 추진

베트남은 고도 성장 위해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은 고도 성장 위해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은 중국에서 이탈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대체지역으로 매력적인 나라이다.

베트남은 대부분 인구가 노동력으로 활용이 가능한 젊은 세대이기 때문에 향후 5~6년 동안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국내 시장도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의 주요 투자가 예상된다.
PwC의 연구원들은 2030년까지 베트남의 PPP(구매력 평가) GDP가 1조3030억 달러로 세계 29위가 될 것이며 2050년에는 3조1760억 달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베트남 경제는 태국, 캐나다, 이탈리아 같은 다른 많은 경제 대국을 능가할 수 있다.

하지만, 경합하는 국가들에 비해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려면 더 매력적인 요소가 보강되어야 한다.

베트남은 자국이 매력적인 외국인 직접투자 국가와 부자나라가 되려면 산업고도화로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를 위해 노동 생산성 향상, 빠르고 지속 가능한 성장 보장, 중산층 함정 극복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베트남 국영은행 BIDV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국가통화금융정책자문위(National Monetary and Financial Policy Advisory Council) 위원인 칸 반 루크 박사는 베트남이 2025년까지 연평균 GDP 성장률 6.5~7%로 중진국 함정을 극복하고 현대 산업을 갖춘 개발도상국이 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루크 박사는 베트남의 생산성이 지난 10년 동안 4.87%로 여전히 낮다며, 아세안(ASEAN) 평균 3.11%보다 높지만 중국(7%)과 인도(6%)보다 낮다고 말한다.그는 베트남 노동 생산성 증가율은 코로나 이후 감소했다. 2019년 6.28%, 2020년 4.92%, 2021년 4.71%, 2022년에는 약 4%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 기간 디지털 전환은 상당히 빠르게 이루어졌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베트남의 노동 생산성이 1% 증가하면 GDP는 0.94%포인트 증가한다.베트남이 글로벌 공급망 재배치에 승자가 되려면 규제 조정ㆍ집행에 중점을 두고 개혁을 가속화하고 품질을 개선해야 한다. 디지털 경제 개발, 디지털 금융, 전자 거래, 순환 경제, 녹색 경제 및 청정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많은 법률과 규정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기후 변화 적응력 증가와 관련된 녹색 성장 및 순환 경제 발전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쩐꾸억프엉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은 베트남이 경제 구조조정과 성장 모델 갱신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성과를 달성했지만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다.

“베트남은 경제 개혁 및 구조조정 과정에서 국제 경험과 모범 사례로부터 배우고 광범위한 정책 대화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정책 및 제도 개혁을 효과적으로 강화하는 데 있어 외부 세계와 기부자의 지원이 더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한다.

베트남이 더 개방적이고 개혁적인 노선을 걸을 것임을 암시하는 말이다. 베트남은 아세안의 경제적 강자가 되기 위해 비즈니스 및 투자 환경 개선, 시장 경제 제도 강화, 민간 부문 개발, 경쟁 및 소비자 보호 제도 강화, 농촌 경제의 구조 조정 가속화를 목표로 하는 개혁을 실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노동 생산성과 경제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려고 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