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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업체 루시드, 15억 달러 조달…사우디, 최대투자자 지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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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업체 루시드, 15억 달러 조달…사우디, 최대투자자 지위 유지

미국 고급 전기차 업체 루시드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고급 전기차 업체 루시드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모터스(Lucid Motors)는 15억 달러(약 1조9500억 원)규모의 주식 공모를 완료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회사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11월 자금 조달 계획을 밝힌 바 있었다.

외신에 따르면 루시드는 최대 투자자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ublic Investment Fund)의 계열사 아야르(Ayar Third Investment Company)에 8600만 주 상당을 개별 매각해 9억1500만 달러(약 1조2000억 원)를 조달했다. 나머지 6억 달러(약 7800억 원)는 2차 주식 공모를 통해 조달되었으며, 여기서 5600만 주를 추가로 매각했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로 사우디 국부펀드는 루시드 지분을 이전 수준인 약 62%로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시드는 성명에서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재무 개선과 유동성 강화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시드의 현금 잔고는 9월 30일 기준 약 38억5000만 달러였는데 지난 2분기 말 46억 달러에서 조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시드는 올해 전기차 6000~7000대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 지난 3분기는 2282대를 생산해 1398대를 고객에 인도했다.

3분기 루시드의 전기 세단 '에어(Air)'의 예약 주문은 이전 분기 대비 하락해 3만4000대를 기록한 바 있다.

루시드는 주력 차종인 에어에 이어 에어퓨어(Air Pure)와 에어투어링(Touring)을 곧 출시할 예정인데 아직 규모의 경제를 구성하지 못해 순익 달성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루시드 주가는 전날 보다 1.9% 하락한 7.23달러로 마감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