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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갈길 바쁜데 또 휴장 대체 왜? 산타랠리 대신 "1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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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갈길 바쁜데 또 휴장 대체 왜? 산타랠리 대신 "1월 효과"

우크라-러시아 평화협상 시작 올 여름 "휴전"

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뉴욕증시가 또 휴장을 했다. 설날 신정 대체공휴일로 하루 더 쉰 것이다. 산타랠리와 1월효과를 구현하기위해서는 갈길 바쁜 뉴욕증시가 휴장으로 흐름이 막혔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암호화폐등더 하루더 지나야 계묘년 거래가 본격적으로 이워질 것으로 보인다. 새 해 첫주의 가장큰 관심사는 산타랠리에 이은 1월 효과이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일정
1월2일=신정 대체공휴일로 미국 뉴욕증시 금융시장 휴장
1월3일=12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11월 건설지출 차이신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제조업
1월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11월 구인·이직 보고서
1월5일=12월 ADP 고용보고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12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1월6일=1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실업률, 12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가 평화협상을 벌이고 있으면 "곧 휴전"을 할 것이라고 독일의 DPA 통신이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환호"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설날 대체 휴가로 하루 더 휴장한다. 휴장이 다시 장이 열리면 우크라 러시아의 평화협상 소식은 뉴욕증시와 암호화폐는 물론 달러환율과 국제유가. 국채금기 금값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독일 dpa통신은 독일군의 실세였던 한스-로타르 돔뢰제(72) 퇴역 대장이 이번 여름에 휴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독일의 풍케 미디어에 밝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의 휴전이 연내에 이뤄져 전투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는 2월과 5월 사이를 승패 판가름이 어려운 정체 상태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시기로 꼽으면서 "그 때가 휴전 협상이 이뤄질 순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휴전을 위한 우크라와 러시아의 평화협상은 비빌리에 추진되어 왔다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 러시아 휴전 협상 중재를 맡을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대통령 등을 꼽았다. 돔뢰제 대장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체를 가지고 싶어할 것이고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전역을 다시 해방시키고 싶어하겠지만 지금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택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협상으로 만들어내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가능한 해결책의 예로 돔뢰제 대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크림반도 같은 지역을 즉각 우크라이나 영토로 다시 편입하는 방안을 고집하지 않고 이행 기간을 둘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12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노동 시장 현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이번 주 공개된다. 여러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뉴욕증시는 새해 연휴로 오는 2일은 휴장하고 3일부터 개장한다. 단 4거래일의 짧은 한 주가 예정된 만큼 변동성이 증폭할 수 있다.

지난해 뉴욕증시는 역대급으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33% 이상 폭락하며 약세장에 빠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4%가량 하락하며 20%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약 8.8%의 연간 손실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모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뉴욕증시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한 분기도 분기 상승세를 기록하지 못했다. 나스닥지수가 4개 분기 연속 하락한 것은 닷컴버블 사태 당시인 2001년 이후 처음이다. 뉴욕증시에서는 초대형 기술주인 빅테크 종목이 큰 타격을 입었다. 미래의 성장에 기반한 빅테크는 금리 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연초 1.6%를 살짝 상회했던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작년 연중 4%를 상회했고 3.8% 수준에서 한 해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최고 대장주인 애플은 연고점 대비 29%가량 급락한 수준에서 작년 거래를 마감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회사 테슬라와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는 한 해 동안 65% 안팎으로 폭락했다. 아마존 또한 연고점보다 주가가 절반 가까이 반토막 났다.

뉴욕증시 월가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S&P500지수가 올해 1분기 3,000~3,300까지 하락하며 바닥을 형성할 수 있지만, 연말에는 3,9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S&P500지수가 3,150선까지 추락할 수 있지만, 하반기에는 상승해 4,000선을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미국 은행 찰스 슈와브의 수석 투자 전략가는 "올 한 해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첫 몇 달 동안은 높은 변동성이 동반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미국 뉴욕증시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55포인트(0.22%) 내린 33,147.2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78포인트(0.25%) 떨어진 3,839.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0포인트(0.11%) 하락한 10,466.48에 각각 장을 마쳤다. 연말에도 '산타 랠리' 없이 추락하던 뉴욕증시는 결국 '반짝'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우울한 한 해를 마감했다.

2022년 뉴욕증시에는 연말 산타 랠리가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나 통상 연초 첫 두 거래일 동안은 증시가 반짝 반등하는 경우가 많다. 이른 바 1월 효과이다. 1월 효과는 주가가 뚜렷한 이유도 없이 월별·월중·일별 등 일정한 시기에 따라 강세나 약세를 보이는 '계절적 이례 현상' 가운데 하나다. 1월의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1월의 주가 상승률이 전체 월평균 상승률보다 2%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1월 효과의 근거로는 흔히 4가지가 거론된다. 첫째, 각종 정부 정책이 1월에 발표된다는 점이다. 둘째는 낙관적인 수치가 제시되는 수가 많다는 사실이다. 셋째는 주식시장 전망이 밝게 예견되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고조된다. 그리고 넷째는 시중 자금이 풍부하다는 점 등이다. 현상을 설명하려는 학설에는 세금회피매각가설과 거래비용가설이 있다. 이 둘 다 시장 균형의 모형이 잘못 설정되었거나 주식시장이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을 방증한다. 그러나 이 1월 효과가 해마다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통계적으로 볼 때 다른 달에 비해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가리켜 1월 효과라고 일컫는 것이다. 1월효과는 대표적인 캘린더 효과(calendar effect)의 일종이다. .

1970년 이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나스닥, 다우존스, S&P500)는 1월과 2월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미국 펀드들의 절세를 위한 매각, 포트폴리오 재구성이 그 배경으로 언급된다. 미국의 경우 세법상 단기자본 손실을 과세소득에서 공제해 주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자신이 보유한 포트폴리오 내에서 가장 최근에 가격이 하락한 주식을 먼저 매도하려고 하는 데서 1월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 통설이다. 또 1월 효과에서는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의 오름폭이 크다. 많은 미국 기업이 9월에 결산하고 1월에 실적이 발표되기 때문이다. 1월에는 특히 중소형주의 초과수익이 몰린다. 이 시기 소형주들이 저가 매수세력의 목표가 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펀드매니저들은 연말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주로 고객들이 잘 아는 블루칩을 편입시키는데, 이에 따라 소외된 소형주들이 이들의 목표가 된다. 소형주의 대주주들이 연초에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자사주 매수에 나서는 경향이 많다는 점도 소형주 강세의 한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코스피는 2021년 처음 3,000을 돌파해 3,300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다음 바로 내리막길을 걸어 작년 말 2,230대로 2년도 안 돼 고점 대비 1000포인트 넘게 주저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가 고점을 계기로 차익실현에 나선 상황에서, 국내 주가를 끌어올렸던 이른바 동학개미(개인투자자)들의 매수 체력이 약해져 매물이 소화되지 않으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코스피에서 최근 3년간 외국인(56조9000억원)과 기관(75조4000억원)이 132조3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129조90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고스란히 매물을 받아냈다. 그러나 연간 개인 순매수 규모가 작년 16조6000억원으로 1년 전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금융시장은 계묘년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상승하던 장중 주가가 하락 전환하고 원/달러 환율은 다시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태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0.73포인트(0.48%) 내린 2,225.6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3.55포인트(0.61%) 오른 2,249.95에 개장한 뒤 장중 1% 넘게 올랐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점차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장중 대부분 시간에 매도 우위에 있다가 최종적으로 7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은 2천6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천1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일본, 홍콩, 중국 본토 등 아시아 증시가 신정 연휴로 휴장해 특별한 모멘텀 유입이 없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원 내린 1,261.0원에 출발했다가 외국인의 매물 출회에 원화 약세로 전환, 8.1원 오른 1,272.6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기관투자자)가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을 매도하는 배당 매수 차익거래 포지션을 배당락일부터 청산하면서 현물을 순매도했다. 반도체와 2차전지 대표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005930](0.3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3%), SK하이닉스[000660](0.93%), LG화학[051910](0.67%) 등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카카오[035720](-0.75%)와 셀트리온[068270](-0.31%)은 소폭 내렸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상업용 전기차의 경우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각각 3.97%, 3.71% 상승했다. 전기요금 인상분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한국전력[015760](-11.24%)과 아예 요금이 동결된 한국가스공사[036460](-8.15%)는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3%), 카카오게임즈[293490](-1.01%), HLB[028300](-1.76%), 펄어비스[263750](-3.58%), 스튜디오드래곤[253450](-2.56%) 등이 하락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1.41%), 엘앤에프[066970](6.86%), 에코프로[086520](6.80%) 등은 올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