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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인니 생산시설서 암모니아 유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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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인니 생산시설서 암모니아 유출 사고

주민들 냄새에 1시간 정도 노출…주민에 사과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좀방 공장 전경. 사진=CJ제일제당이미지 확대보기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좀방 공장 전경.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인도네시아 법인(PT Cheil Jedang Indonesia, CJI)이 소유한 시설 파이프에서 암모니아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CJI측은 사과하고 사건수습에 나섰다.

3일(이하 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인도네시아 좀방 Polso지구의 CJI가 소유하고 있는 시설에서 암모니아가 유출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강한 암모니아 냄새에 한시간 정도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불쾌한 냄새에 숨쉬기 힘들어했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암모니아는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암모니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가볍게는 눈과 호흡기에서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해서 두통과 메스꺼움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몸에 치명적인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사건을 확인한 CJI측은 2일 공식 발표를 통해 누출된 암모니아는 암모니아 탱크가 아닌 암모니아 운송 파이프에서 발생한 것으로 암모니아는 생산현장에 사용될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금이 간 파이프는 5분이 지나서 교체되었다며 이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CJI측은 유출된 암모니아로 영향을 받은 마을을 방문해 암모니아 유출을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1988년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섬 파수루안(Pasuruan)에 그룹의 첫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 판매를 시작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지난해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에서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 대량 생산에 돌입한 바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