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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로 밀수될 뻔한 철광석 16만 톤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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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로 밀수될 뻔한 철광석 16만 톤 압수

러시아 철강 산업 심각한 타격 예상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 운송될 철광석 16만 톤을 압수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 운송될 철광석 16만 톤을 압수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 밀수될 예정이었던 약 16만 톤의 철광석을 우크라이나 정부가 압수하면서 러시아 정치인 알리셔 우스마노프와 러시아 철강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셔 우스마노프는 회사 주식의 49%를 소유하고 있는 러시아 광업회사 메탈로인베스트의 보도 자료를 통해 “화물의 압수는 작년 2월 법적 근거 없이 발생했다”고 밝혀 철광석 압수를 부인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여러 항구에서 16만 톤 이상의 철광석 비밀 매장 장소가 발견되었는데 이 철광석은 러시아 억만장자이자 기업가인 알리셔 우스마노프의 USM 그룹에 속하는 화물이며, 압수된 상품 가치는 5000만 유로(약 675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푸틴의 지지자 우스마노프는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근접성 때문에 3월 초부터 유럽연합(EU)의 제재 목록에 올라 있다.

우크라이나 온라인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숨겨진 원자재들이 러시아로 밀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러시아의 기업가들이 숨겨진 원자재를 해상을 통해 러시아 영토로 밀수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우스마노프의 공개 자산을 현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스마노프는 세계에서 둘째로 많은 철광석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