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셈코프 마린은 ‘딥워터 타이탄’이 지난해 6월 인도된 드릴십 ‘딥워터 아틀라스’와 함께 해양 시추의 표준을 재정의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 드릴십은 셈코프 마린의 독점적인 심해시추 전문기업 주롱에스파돈의 3T 설계를 기반으로 2015년 가동을 시작한 7세대 드릴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만5000psi와 비교하여 2만psi의 유정 제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
‘딥워터 아틀라스’와 차별화되는 ‘딥워터 타이탄’은 고압 및 고온시추, 완성작업을 위한 2개의 2만psi 분출 방지기(BOP)·유정 제어·라이저·배관시스템과 함께 제공되는 세계 최초의 이중 데릭 드릴십이다. 둘 다 300만 파운드의 후크 하중 호이스팅 용량과 최대 4만피트(약 1만2192m)를 드릴링하고 최대 1만2000피트(약 3657m)의 수심에서 작동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드릴십은 안전성, 효율성 및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키도록 설계되었으며 에너지 효율성, 연료 최적화 및 배기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친환경" 기능을 통합한다. ‘딥워터 타이탄’은 트랜스오션의 자회사인 트리톤 타이탄 GmBH가 소유하게 되며 미국 멕시코만에서 5년 계약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한편, 트랜스오션은 2014년 ‘딥워터 아틀라스’와 ‘딥워터 타이탄’을 12억4000만달러(약 1조5766억원)에 주문했다. 당초 인도는 각각 2017년과 2018년에 계획되어 있었지만 2016년 해양 시추 시장의 붕괴로 인도가 지연되었다. 지난 2021년 트랜스오션은 셈마린과 드릴십의 인도 지연 및 지불 연기에 대한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