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치는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 중 하나인 인도가 207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아누라그 타쿠르 장관은 기자들에게 2030년까지 연간 500만 톤의 친환경 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탄소 배출량 약 5000만톤을 줄이고 화석 연료 수입에 1조루피(약 10조5300억원)를 절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목표는 인도를 친환경 수소의 세계적 중심지로 확립하는 것"이라며 "2030년까지 전 세계 녹색 수소 수요의 최소 10%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비료·정제·철강 공장은 화석 연료를 통해 만들어진 연간 500만톤의 회색 수소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회색 수소는 가스비가 kg당 130루피(약 2000원)에서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kg당 200루피(약 3000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쿠르 장관은 친환경 수소의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친환경 수소 소비에 대한 목표와 똑같이 비료 유닛·석유 정제소·도시가스 유통망 등에도 탄소배출 절감이 요구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정부가 2030년까지 수소 분야에 총 8조루피(약 120조원)를 투자할 예정으로 전해질 제조와 친환경 수소 생산에 인센티브가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 연합은 이미 친환경 수소 프로젝트에 대한 수십억 달러의 인센티브를 승인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인디안 오일, NTPC, 아다니 엔터프라이즈, JSW에너지 등은 친환경 수소에 큰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녹색 수소 전환을 위한 전략적 개입 프로그램(SIGHT)'으로 명명된 인도 정부의 인센티브 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위해 146억6000만루피(약 2,00억원)와 연구비 등에 약 80억루피(약 1200억원)의 정부 지출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