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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시장 대표 SUV 크레타 EV버전"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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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시장 대표 SUV 크레타 EV버전" 개발 중

2024년 생산 돌입해 2025년 오토엑스포서 공개 예정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대표모델 크레타. 사진=현대자동차 인디아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대표모델 크레타. 사진=현대자동차 인디아
현대자동차가 인도시장에 본격적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충한다.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에 이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L)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크레타의 전기차 버전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자동차 매체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2024년 4분기 차량 생산을 시작해 2025년 오토엑스포에서 크레타의 전기차 버전인 크레타 EV차량을 인도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크레타 EV는 인도자동차 시장 3위업체인 타타자동차가 선보이고 있는 넥슨 EV와 경쟁하기 위한 것으로 인도전용 전기 SUV차량이 된다. 코드명은 SU2i EV로 알려진 가운데, 경쟁차종으로는 타타자동차의 넥슨 EV뿐만 아니라 아직 출시되지 않은 마루티스즈키의 YY8과 도요타, 마힌드라 등의 전기차량들과 직접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차체 사이즈는 마루티스즈키의 YY8과 유사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차량 베이스가 전기차 전용플랫폼이 될지 일반 차량에서 파생된 플랫폼이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타타자동차를 따돌리고 가까스로 인도시장 2위를 수성한 현대자동차는 전기차시장으로 확실히 변모하고 있는 인도시장에 대응해 전기차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HMIL은 며칠 후 열릴 예정인 2023 오토엑스포에서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등을 포함해 다양한 전기차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며 현재 개발중인 크레타 SUV의 생산목표로 연간 2만대에서 2만5000대를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5억 달러(약 6200억 원)에 가까운 막대한 투자를 통해 인도 자동차 시장에 최대 6대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코나 일렉트릭을 몇 년 전 가장 먼저 출시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가 인도 전기차 시장 선점을 통해 1위업체인 마루티스즈키를 이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