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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 제재 완화 베네수엘라産 원유 첫 미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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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 제재 완화 베네수엘라産 원유 첫 미국행

미국 석유회사 셰브론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석유회사 셰브론 로고. 사진=로이터
석유회사 셰브론이 미국의 제재 완화 조치 후 두 달 만에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싣고 미시시피주 파스카굴라 정유공장으로 출발했다.

지난해 11월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완화 조치로 셰브론이 6개월 기한으로 베네수엘라에서 원유 생산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한 바 있다.
당시 바이든 행정부는 대선을 앞두고 남미 국가들에 대한 정치적 대화를 장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게 제재를 완화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이 인용한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의 선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셰브론은 베네수엘라 호세 터미널에서 미국행 원유를 선적했다.

베네수엘라를 출발한 셰브론 소속 유조선 캐리비안보이저호는 50만 배럴의 하마카 중유를 카리브해 아루바섬 인근의 환적 허브에서 몰타 선적의 실레오호로 이번 주 옮겨 실었다.

실레오호는 이달 15일 셰브론의 미국 미시시피주 파스카굴라 정유공장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 케랄라호도 10일 마라카호수 해협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라카호수 해협은 준설 부족과 예전 좌초된 선박으로 인해 다른 선박들의 이동에 제한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셰브론은 지난 12월 제휴 합작사와 조업을 재개한 후 이달 베네수엘라에서 원유 선적이 시작된 것을 확인하고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미국 대외자산관리국(Office of Foreign Assets Control)의 대외 제재 틀 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법과 규정을 준수하며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