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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결국 핵무기 쏘나…'핵무기 박격포 2S4 튤립' 우크라이나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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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결국 핵무기 쏘나…'핵무기 박격포 2S4 튤립' 우크라이나 배치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최전방 도시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됨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이 대공 무기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최전방 도시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됨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이 대공 무기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21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폭탄 발사가 가능한 '2S4 튤립 자주포'를 전장에 배치해 '마이크로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0일 막대한 손실을 본 러시아군이 세계 최대의 핵무기 박격포 무기를 전장에 배치했다고 단독으로 보도했다.
"슬레지해머"라고 불리는 2S4 튤립(러시아어로 튤판) 240mm 자주 박격포는 120mm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박격포의 두 배 크기다.

미러에 따르면 2S4 튤립 자주 박격포는 자체 트랙으로 운송되며 사거리는 12마일(193km)이며 대규모 요새와 군사 장비, 병력을 제거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2S4 튤립 자주 박격포는 핵폭탄을 발사할 수 있지만, 축구장 크기의 지역을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마이크로 핵무기"로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2S4 튤립 자주 박격포는 이미 아프가니스탄, 체첸, 시리아에서 사용돼 파괴적인 무기로 이름을 알렸다.

2S4 튤립 자주 박격포는 또한 장갑 관통, 레이저 유도, 불법 집속탄, 전술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다.

미러에 따르면 러시아군 지휘부는 최근 동부전선 전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맹렬한 반격을 저지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한 보안 소식통은 "2S4 튤립 자주 박격포는 우크라이나의 드론과 포병의 매우 큰 표적이 될 수 있다"며 "S4 튤립 자주 박격포는 방향을 바꾸거나 요격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폭탄으로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최근 러시아군은 온갖 종류의 무기를 사용해 우크라이나 도시를 초토화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규칙 없이 전쟁을 벌이고 있어 민간인 사망과 고통을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흐무트 상황에 대해 "러시아가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훼손되지 않은 벽이 없을 정도로 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광기가 이런 것"이라며 "모든 게 완전히 파괴돼 생명체가 아예 없을 정도이며 러시아군 수천명이 숨져 솔레다르 근처 땅 전체가 점령자들의 시신과 폭탄 구덩이로 뒤덮였다"고 말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부장관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군인들이 다연장로켓, 박격포를 쓰면서 말 그대로 전우의 시체를 넘고넘어 진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