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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日에 고속철도·정유회사 지분 투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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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日에 고속철도·정유회사 지분 투자 요청

베트남 북부 호아빈 지역 철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북부 호아빈 지역 철도. 사진=로이터
베트남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와 국영 정유회사에 대한 투자를 일본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전날 수도 하노이에서 스즈키 슌이치(Shunichi Suzuki) 일본 재무상과 만나 자국의 주요 중점 프로젝트에 투자를 요청했다.
일본은 베트남의 공적개발원조(ODA) 최대 지원국이며, 현지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한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베트남은 현재 648억 달러(약 80조4800억 원)를 투입해 1545㎞ 길이의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한편 찐 총리는 현지 최대 정유사인 NSRP(Nghi Son Refinery and Petrochemical)에 지분 투자도 일본 정부에 요청했다.

현재 NSRP의 지분 구조는 일본 이데미쓰고산(Idemitsu Kosan)과 쿠웨이트정유(Kuwait Petroleum)가 각각 지분 35.1%를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 국영기업인 페트로베트남은 25.1%, 미쓰이화학(Mitsui Chemicals)이 4.7%를 가지고 있다.

하루 20만 배럴 처리 규모의 이 정유회사는 지난해 초에 원유 자금 조달에 대한 주주들 간의 의견 차이에 따라 가동률을 줄인 바 있다. 이데미쓰고산은 정유회사에 신규 재정 지원을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왔다. 이에 따라 하루 원유 정제량이 20∼25% 줄어든 상황이다.

또한 NSRP는 지난달부터 중질유분해시설(RFCC)에서 누출 현상이 발생해 가동이 차질을 빚고 있었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RFCC의 기술적 문제는 오는 15일께 해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