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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푸틴 긴급명령 끝내 "2차 총동원령" CNBC 긴급뉴스…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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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푸틴 긴급명령 끝내 "2차 총동원령" CNBC 긴급뉴스…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러시아 35만명 추가 징집·러시아전쟁 확전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미지 확대보기
푸틴 러시아 대통령
푸틴이 긴급명령으로 2차 총동원령을 내릴 것이라고 CNBC 등 주요 언론들이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35만 명 추가 징집 뉴스에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가 휘청하고 있다.

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개월 만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2차 군 동원령’을 조만간 발표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카이뉴스·CNBC 등 언론들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나치 독일군의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 포위선 돌파를 기리는 행사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중대 발표를 할 수 있다고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에 포위돼 희생한 사람들이 묻힌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피스카료프스코예 기념 묘지에서 헌화한 후 레닌그라드 공성전 및 국방 박물관을 찾아 참전용사들과 대화했다. 연설은 현지 시간으로 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전쟁을 지지하는 러시아 내 군사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수일 내에 군 동원령 등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내용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면서 “특히 푸틴 대통령은 국민에게 중요한 연설을 할 때, 상징적인 날짜를 사용하므로 18일 기념행사에서 중대 발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2년 9월 21일 푸틴 대통령은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예비군 30만 명을 소집하는 ‘부분적 군 동원령’을 내렸다. 그중 일부는 전장에 투입됐고, 일부는 후방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당시 자국민에게 엄청난 반발을 사면서 푸틴 대통령은 추가 징집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최근 들어 동부 전선에서 교착 상태가 길어지면서 병력 부족에 시달리자 결국 군 동원령 카드를 고려하는 모양새다. 미국 국방부는 개전 이후 러시아 군인이 10만 명 이상 숨지거나 부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가 현재 115만 명인 전체 병력 규모를 150만 명으로 늘리는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군의 핵심 요소를 강화해야만 국가 안보를 보장하고 러시아의 새로운 주체와 핵심 시설을 방어할 수 있다"며 “병력 규모 확대는 군대의 모든 부서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병 모집 방식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지만, 징집 연령을 높여 징병 대상자 수를 늘릴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현재 18~27세인 징집 연령대를 21~30세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당분간은 18~30세 연령대가 징병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을 태우고 전방으로 향하던 헬리콥터가 키이우 외곽에 추락해 장관 등 16명이 숨졌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경찰청장은 이날 키이우 동북쪽 외곽의 브로바리 지역에 국가 비상 서비스 소속 헬기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헬기가 유치원 및 주거 건물 주변에 추락하면서 모나스티르스키 장관과 예브헤니 에닌 내무부 1차관을 비롯해 16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 9명은 헬기 탑승자였으며, 이들은 장관을 비롯해 내무부와 국가 비상 서비스 소속 고위 관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모나스티르스키 장관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사망한 최고위 관료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서 "끔찍한 비극이 일어났다.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하고, 정보국(SBU)에 즉각 사고 경위를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헬리콥터가 유치원 주변에 추락하고 건물이 불에 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번 사고는 전쟁으로 우크라이나가 치르는 막대한 대가를 보여준다"며 "우리의 마음은 희생자 유족과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한다"고 애도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우리는 비극적인 사고로 슬픔에 잠긴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며 "모나스티르스키 장관은 EU의 훌륭한 친구였다. 희생자 유족, 젤렌스키 대통령, 데니스 슈미할 총리,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올레나 젤렌스카 영부인은 "오늘도 매우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불과 닷새 전인 지난 13일 러시아의 공습으로 드니프로 지역의 아파트가 무너져 45명이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보르게 브렌데 WEF 수석 이사는 이 회의에 앞서 15초간 묵념을 제안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