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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2·레오파드2 탱크가 우크라이나에 간절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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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2·레오파드2 탱크가 우크라이나에 간절한 까닭은

영국군의 챌린저 2 탱크. 사진=로이터
영국군의 챌린저 2 탱크. 사진=로이터
"챌린저와 레오파드 탱크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진로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모든 특성을 가지고 있다“

서방의 군사 전문가들은 챌린저와 레오파드 탱크를 이처럼 평가하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에게 승리하려면 최소 300대의 탱크가 필요하다는 추정을 내놨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23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는 서방 동맹국들에 러시아군을 자국 영토에서 몰아낼 수 있도록 현대식 탱크를 제공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가 올레 즈다노프는 AP 통신에 크렘린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승리는 서방이 자신의 나라에 현대식 탱크와 비행기를 공급하려는 의지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기동포병 로켓시스템(하이마스·HIMARS )이 서서히 효율성을 잃어가고 러시아 군대가 군수품과 병력을 최전선에서 더 멀리 재배치하고 사거리를 벗어나면서 탱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장에서 더 많은 돌파구를 만드는 데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탱크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은 최전선을 따라 있는 주요 도시의 요새화된 위치를 다시 차지할 수 있다.

영국은 이미 우크라이나군에 챌린저2 전차 14대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2 전차 14대를 보내 달라는 폴란드의 요청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22일 밤 프랑스 TV방송에 출연 "독일은 제3국의 레오파드2 수출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트 안보 재단의 국방 분석가이자 전 영국 육군 장교인 글렌 그랜트는 두 탱크가 모두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랜트는 챌린저가 러시아 수비 라인의 틈을 뚫는 데 가장 잘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완전히 무장한 챌린저를 전문적인 불도저에 비유하고 싶은데, 레오파드는 일반 트랙터에 더 많이 사용되며 사용하기 쉽고 유연하다"며 "격차를 벌리려면 챌린저를 사용한 다음 레오파드와 함께 운용하라"고 조언했다.

챌린저2는 영국 육군의 주력 전차로 1994년에 처음 배치됐다.

120mm 55구경 L30A1 전차포를 자랑하며 보조 무기로 보잉 7.62 체인건을 장착하고 있다.

탱크의 작전 반경은 547km이며 최대 속도는 시속 59km다.

레오파드2 탱크. 사진=로이터
레오파드2 탱크. 사진=로이터

레오파드2는 원래 1970년대 냉전 동안 소련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서독군을 위해 설계되었다.

다양한 지형에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120mm 활강포와 7.62mm 기관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시속 70km, 오프로드에서는 50km/h의 속도에 도달할 수 있어 기동성이 뛰어나다.

니콜라스 드러먼드 영국 국방 전문가는 "레오파드2가 우수한 주포를 가지고 있으며 대전차 유도 미사일(AGTM)로부터 더 나은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드러먼드는 "레오파드2는 120mm 활강포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는 지속적인 탄약 개발로 활강포가 챌린저2의 120mm 강선포보다 우월하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군은 업그레이드된 후 2027년에 배치될 챌린저3에 구형 주포를 버리고 120mm 활강포를 장착할 계획이다"며 "챌린저2가 레오파드2나 M1 에이브람스보다 더 잘 보호된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