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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오클랜드 홍수로 비상사태…공항 침수돼 국제선 항공기 잇단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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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오클랜드 홍수로 비상사태…공항 침수돼 국제선 항공기 잇단 회항

대한항공 오클랜드행 KE411편, 인천 출발 지연 밝혀

뉴질랜드 오클랜드 홍수로 인한 침수.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질랜드 오클랜드 홍수로 인한 침수. 사진=로이터
뉴질랜드 오클랜드 등 북섬 북부 지역에 27일(현지시간) 폭우로 인명 피해와 심각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일주일 간 지역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27일부터 28일 새벽 1시까지 24시간 동안 오클랜드 지역에 249㎜에 달하는 큰 비가 내려 건물들이 침수되고 도로가 폐쇄되는가 하면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큰 피해가 났다.
경찰은 폭우로 물이 불어난 오클랜드 북쪽 지역에서 주민 2명이 숨지고 2명이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실종됐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국제공항도 침수로 인해 국제선과 국내선 터미널이 모두 폐쇄됐다.

도착 시점에 예상치 못한 공항 침수로 오클랜드행 국제선 여객기들이 10시간 이상 비행 끝에 출발지로 회항하는 일도 발생했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두바이에서 출발한 에미레이트항공 EK448편은 오클랜드 공항 침수로 착륙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고 출발 7시간 만에 기수를 돌려 두바이로 돌아갔다. 이 항공기는 출발 후 다시 두바이로 되돌아가기까지 13시간 47분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항시간은 두바이에서 오클랜드까지의 비행시간 15시간 30분과 거의 맞먹는 것이었다.

또 아메리칸항공 AA35편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출발한 지 5시간 만에 회항했다.

오클랜드 공항 폐쇄로 현지 출발 승객 2000여 명도 이날 새벽까지 공항에 발이 묶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은 이날 정오에 국내선 터미널의 문을 다시 열었으나, 국제선 터미널에서는 출발과 도착이 즉각 재개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역시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인천발 오클랜드행 KE411편의 현지 기상악화로 인한 출발 지연을 알렸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