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장이 완성되면 6000개의 드론이 새로 제작돼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투입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 정보 당국은 이 공장의 건설이 러시아와 이란 양국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증거로 보고 있다.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 수장인 아브돌라 메흐라비 준장 등 고위 대표단은 지난 초 러시아의 현지 공장 건설 예정지를 방문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더 빠르고 효과적인 드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란이 샤헤드-136을 비롯한 자폭 드론을 러시아에 제공해왔다고 믿고 있다. 러시아는 이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마비 추운 겨울을 만들어 왔다.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데 있다.
샤헤드-136은 비행 시 상당한 소음을 발생 쉽게 노출되는 약점을 지녔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금까지 540대 이상의 자폭 드론을 격추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와 이란이 협력해 소음을 줄이고 보다 빠르게 비행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하면 우크라이나를 더 심각한 위험에 빠트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